"어둠해안의 공포" 시네마틱 감독 테란 그레고리와 함께한 FinalBossTV 블리즈컨 인터뷰

블리자드 2018/11/13 시간 10:53에 perculia에 의해 작성됨

인터뷰

테란 그레고리 씨는 분노의 관문부터 게임 내 시네마틱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블리즈컨 디아블로 III 공개 영상이나 오버워치 쓰레기촌,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마그니 브론즈비어드 등 다른 블리자드 게임을 위한 다양한 시네마틱 또한 제작한 바 있습니다.

눈동자가 없는 나이트 엘프 같은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시네마틱 팀은 눈꺼풀의 형태를 통해 표정을 표현해냅니다.

어두운 분위기를 만들되 너무 어두워서 특정 모니터 등에서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지 않게 제작하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어둠해안의 공포"는 말퓨리온이 호드 병사들을 말그대로 죽이는 것보다는, 전하라는 그의 통보를 뜻합니다. 호드는 어둠해안을 차지한 상태고, 한 지역을 차지하면 공격에 취약한 보급선이 생기기 마련이죠. 보급로를 공격한 것은 앞으로 다가올 많은 공격의 일부일 뿐입니다-- 말퓨리온의 메세지는, 즉 나이트 엘프들이 찾아온다는 경고인 셈입니다.

신규 모델의 일환으로, 밤의 전사 티란데에게는 멋진 새로운 올빼미 모델이 추가되었습니다.

말퓨리온이 호드 일행을 습격할 때, 처음에는 마치 미스터리처럼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블러드 엘프가 말을 꺼낼 때가 되어서야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녀는 말퓨리온에게 살해당하는 가장 첫 번째 희생양인데, 비록 전체 프레임이 흔들리고 흐릿해지지만 블러드 엘프의 얼굴만은 흔들림이 덜하게끔 설계되었습니다-- 충격받은 그녀의 표정을 여러분께 확실히 보여드리기 위해서죠.

블리자드는 8.1 패치를 위해 신규 말퓨리온 곰 모델을 제작했고, 이는 특히 시네마틱을 위해 더욱 고화질로 설계되었습니다. 말퓨리온의 곰 형상을 본 건 거의 처음이나 마찬가지죠-- 이는 그의 수염 고리 등, 엘프일때의 모습과 비슷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말퓨리온이 곰에서 엘프 형태로 변하는 모습은 오리지널 와우 시네마틱에서 숲을 달리던 나이트 엘프가 표범으로 변신하는 것에서 따왔습니다. 빛이 그녀의 얼굴과 문신에서 퍼져나가며 곧 온 몸을 덮는 형식이죠.

"어둠해안의 공포"는 플레이어들이 불타는 텔드랏실을 경험하기도 전부터 제작 중에 있었습니다. 사전 패치의 목적은 전쟁을 시작해야하는 것이었고, 거대해야만 했죠. 나이트 엘프는 예상치 못한 습격을 받았고,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의 다음 장인 지금, 나이트 엘프들이 어둠해안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워크래프트 III과 비슷하게 자신들의 영토를 지키기 위한 사나운 모습을 보입니다.

시네마틱이 끝날 때 즈음에는 불이 진화된 텔드랏실의 첫 모습을 보게 되는데요. 이 비쥬얼은 이 불타버린 나무가 무엇을 뜻하는지, 그리고 이 전쟁이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시네마틱은 밤의 전사 외형 설정이 제작되기 전부터 제작되고 있었고, 시네마틱 팀은 알렉스 (아프라샤비)에게 시네마틱 마지막 티란데의 등장을 특별하게 만들기 위한 새로운 방어구를 제안했습니다. 이 새로운 방어구 덕에, 티란데의 등장이 훨씬 더 돋보이게 되었죠.

마지막에 보여지는 티란데와 말퓨리온의 모습은 옛 워크래프트 관련 사진에서 남성과 여성 나이트 엘프가 서 있는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말퓨리온은 여기서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 2인자를 자처합니다- 시네마틱에서 말퓨리온이 얼마나 강한지 엿볼 수 있었는데, 만약 그런 그가 2인자라면, 티란데는 얼마나 강한 걸까요?

티란데의 방어구는 파수꾼과 복수의 화신인 감시관들을 토대로 디자인되었습니다. 테란 씨는 "복수를 무기로 사용한다"는 서술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패배 후, 나이트 엘프들이 더욱 강력해져 돌아왔다는 뜻이죠.

시네마틱 끝의 노래는 대격변 때 제작되었고 이세라 시네마틱에서도 들어볼 수 있었던 상징적인 음악인 밤의 노래 (Nightsong)의 행진판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테란 씨는 이 음악을 위해 닐 애크리 씨와 같이 작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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