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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해안의 감시자 - 용군단 스토리의 미래에 대한 암시 (스포일러)
PTR
2023/02/15 시간 10:08
에
Neryssa
에 의해 작성됨
10.0.7 패치에는 금지된 해안에서 다양한 일지를 획득할 수 있는 가운데, 이를 통해 금지된 해안을 관장하던 검은용의 이야기와 용군단의 이야기가 차후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한 암시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주의: 10.0.7 패치에 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참고:
아래의 번역 중 일부는 와우헤드의 의역으로, 블리자드 코리아의 공식 번역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금지된 해안의 일지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업적은 금지된 해안 전역에서 다양한 일지와 서신의 내용을 획득하는 것을 요구하며, 이런 물품을 모르쿠트 마을에게 있는 비늘사령관 아주라텔에게 가져다 주면 그 앞에서 번역된 일지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는 모두 넬타리온의 드랙티르 실험을 맡아 관장하던 검은용인 아다만티아가 작성한 것이거나 아다만티아에게 보내진 것이며, 이를 번역한 드랙티르 기록관은 드랙티르가 아다만티아를 기억하기는 하지만 아주 조금, 그것도 띄엄띄엄 기억하고만 있다는 점을 언급합니다. 기록관 자줄리탄은 번역된 아다만티아의 일지를 통해 드랙티르가 자신들의 기원을 돌아보고, 그들이 섬겼던 용들에 대한 기억을 불러올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런 일지와 서신의 내용을 보면, 금지된 해안에서의 실험부터 마지막 보고서까지 아다만티아의 이야기를 전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라자게스가 섬에 끼친 영향력을 언급하는 만큼 이는 라자게스가 금지된 해안에 봉인된 후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며, 드랙티르에 대한 넬타리온의 실험과 라자게스와의 전투 도중 드랙티르를 조종하던 넬타리온의 티탄 유물이 파괴된 만큼 이들의 통제권을 되찾으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다만티아의 첫 보고서는
전송석: 포로
로, 아다만티아가 금지된 해안에 감금된 라자게스에 대해 넬타리온에게 보고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여기서 아다만티아는 다른 검은용과 같은 고압적인 태도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감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라자게스가 날씨를 조종할 만큼 계속해서 몸부림치고 있음을 언급합니다.
전송석: 포로
넬타리온 님, 소식을 전합니다. 오늘 라자게스의 분노가 해안을 뒤흔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금고에 위치한 그녀의 임시 감옥의 봉인은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말리고스가 배치한 마법은 유지 관리 없이도 수 세기동안 계속 유지될 것입니다.
죄수는 여전히 이 섬의 날씨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충분한 시간이 지나면, 그녀가 금고 밖으로 전언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 유일한 걱정거리는 다른 화신들이 이 곳에 라자게스가 갇혀 있다는 걸 알게 되는 것 뿐입니다. 보고를 마치고 나면 전송석을 파괴하라고 제 멍청하기 짝이 없는 종들에게 다시 한 번 상기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넬타리온은 자신의 친우인 마법의 지배자 말리고스의 도움으로 드랙티르를 봉인하게 되고, 아다만티아는
일지: 요람
에서 이에 대해 언급합니다. 아다만티아는 말리고스의 용군단과 협력할 계획은 있지만, 넬타리온의 명령에 대해 의문을 품고 연구를 더욱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일지: 요람
오늘 요람들을 봉인했다. 말리고스가 자원자를 모집했는데, 광신도 셋과 그 수행단이 드랙티르와 함께 매장되기로 선택했다.
연구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말리고스의 마법은 강하지만 이 방침이 올바른지는 아직 좀 의문이니까.
다급하게 드랙티르를 봉인하려 하는 넬타리온의 상태와, 이에 대해 말리고스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기원사만이 하늘빛 평원에서 진행할 수 있는
푸른용만이 볼 수 있는 것
퀘스트에서 더 자세히 만나볼 수 있습니다. 넬타리온은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말리고스에게 도움을 요구했으며, 말리고스는 그런 넬타리온이 점점 예전과는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는 점을 언급합니다.
이후 아다만티아는
일지: 침묵
에서 넬타리온의 명령에 대해 돌아보며, 이가 넬타리온의 자존심이나 수치심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 일지를 통해 금지된 해안이라는 이름을 명명한 것이 아다만티아라는 점 역시 알 수 있습니다.
일지: 침묵
누구에게도, 하물며 다른 위상에게조차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함구령이 떨어졌다. 아무도 드랙티르의 존재를 알아서는 안 된다. 금지된 해안의 지하에 무엇이 있는지도 말이다.
이건 수치심의 발로일까? 아니면 자존심?
어느 쪽이든 용족은 언제나 해안을 금단의 영역으로 인식할 것이다. 이름이 어울리는 곳이 되기를. 이곳에 침입하는 자는 누구든, 이 저주받은 영역의 침입자요... 유산의 땅을 넘보는... 금지된 해안의 침탈자로 여겨지리라.
드랙티르를 봉인할지 얼마 후, 아다만티아는 질서 마법을 이용해 드랙티르의 통제권을 되찾으려는 실험을 자의적으로 시작합니다. 이는
일지: 유물
및
일지: 실험
에서 언급되나, 카즈고로스의 망치 같은 티탄 유물마저도 드랙티르를 통제하는 데는 실패합니다.
일지: 유물
수호자 님의 무기고에 있는 다른 티탄 유물을 사용하려 시도해 보았지만, 카즈고로스의 망치조차도 제대로 된 질서를 다시 확립할 수 없었다.
질서 마법은 여전히 유지되지 않는다.
일지: 실험
실패했다! 또 말이다!
백 하고도 한 명의 드랙티르가 정지장에서 풀려났지만, 실험체는 매 실험마다 한 번도 빠짐 없이 모든 기억을 되찾고 이전의 정신 지배 상태를 유지하지 못했다.
딱 한 가지 점점 분명해지는 게 있다면, 이미 한 번 엎질러진 물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다는 것이다.
아다만티아는 결국 드랙티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며, 비록 그들이 자유 의지를 가진 존재이고 그렇기에 위험하지만, 다른 필멸자처럼 설득함으로서 질서의 편에 서게 할 수 있으리라는 결론에 내립니다. 어쩌면 검은용치고는 꽤나 희망찬
전송석: 최초 보고
에서, 아다만티아는 추가 실험을 위해 더 많은 드랙티르를 깨우고자 청합니다.
전송석: 최초 보고
위상이시여, 중요한 발견을 해냈나이다.
말씀하신 대로 질서 마법이 드랙티르에 대한 통제권을 다시 확립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실험을 통해 그런 통제가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드랙티르는 "망가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유 의지를 가진 드랙티르는 위험할 정도로 강력하지만, 생각이 없는 바보들은 아닙니다. 그들의 마음과 생각은 자유 의지를 가진 다른 필멸자들처럼 얼마든지 회유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허락해 주신다면, 이런 가설을 더욱 깊이 탐구하고자 더 많은 웨이른을 꺠우고자 합니다.
하지만, 넬타리온이 보낸
수신석: 마지막 경고
에선 아다만티아가 이런 실험을 당장 멈추지 않으면 끔찍한 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신경질 어린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어쩌면, 고대 신의 영향이 더욱 뿌리 깊이 박혀가는 넬타리온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과거의 편린일지도 모르죠.
수신석: 마지막 경고
마지막 경고다, 아다만티아. 계속 반항한다면 네놈을 본보기로 삼아 터무니없는 열망을 품은 얼간이 모두에게 똑똑이 보여주겠노라.
너의 고통은 수천 년에 이를 것이고, 죽어서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누구든 너를 보는 자는 고통과 절망의 결정체를 보게 될 것이야. 아둔한 짓은 당장 관둬라. 정녕 징벌을 받아야겠느냐?
아다만티아는
전송석: 항의
를 통해 넬타리온의 지성에 항명하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여기서
에베루스 (Aberrus)
라는, 아다만티아가 자신이 깨운 드랙티르들을 보낸 새로운 지역명이 언급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다만티아의 말에 따르면 이는 죄수들이 보내지는 것 같은 지역으로 추정됩니다.
전송석: 항의
위상이시여.
저는 주인님이 요청한 일을 모두 수행하고, 그 이상을 해냈습니다. 드랙티르에게서 검은용군단의 정수를 추출하는 작업은 무탈하게 성공했습니다. 다만 드랙티르의 능력에 영구적인 장애가 생길 것 같아 우려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하지만 명령을 내리셨으니 따르겠습니다.
명에 따라 요람들을 봉인하는 데 착수했고, 말리고스의 고룡들과 협력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 소관에 있던 깨어난 드랙티르들을 에베루스로 보내라는 명령을 내리셨다고 들었습니다. 무슨 은밀한 실험에 쓰이는 소모품처럼 말입니다.
이유를 알아겠습니다. 당장 드랙티르들을 풀어주십시오. 주인님도 보시면 알겠지만 자각이 있고, 독립적인 사고가 가능한 생명체들입니다.
강압이 아니라 관계를 맺어 드랙티르의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강한 표현을 쓰자면, 이건 제 항의 표명입니다. 전 주인님의 총명한 지성을 믿습니다. 부디 현명한 지성으로 숙고해 주시옵소서.
아다만티아의 운명
이런 아다만티아의 일지를 모으기 위해 금지된 해안을 종횡무진하던 플레이어들은 아다만티아를 한 때 불굴의 경계단 웨이른이 머무르던 드높은 요람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요람 중 하나에는 정지장에 갇혀 있는 아다만티아가 존재하며, 넬타리온과 나눈 마지막 두 서신 역시 이 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고통에 차 울부짖는 것 같은 아다만티아의 모습과 이 방에 위치한 서신을 감안하면, 아다만티아가 넬타리온에게 항의의 서신을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아, 억지로 붙잡힌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현재 10.0.7 패치 PTR에선 아다만티아를 풀어줄 방법이 존재하지 않지만, 향후 그녀를 풀어줄 방법이 추가될까요? 그리고, 에베루스는 과연 어디일까요? 향후 플레이어들이 방문하게 될 지역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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