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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조스의 잠자는 도시, 나이알로사
PTR
2019/05/22 시간 03:09
에
perculia
에 의해 작성됨
8.2 패치 PTR에서 추가되는 공격대 우두머리 자쿨의 이름이 나이알로사의 전령으로 변경된 가운데, 원래 느조스의 전령이라고 불리던 자쿨의 이름 변경은 수년 간 속삭임으로만 언급되던 잠자는 도시 니알로사가 정말로 고대 신 느조스와 연관됨을 상기시켜주는 듯 합니다. 그렇기에 와우의 과거에서 나이알로사가 언급되었던 것과, 이가 만약 느조스의 도시라면 이가 암시하는 바를 돌아보고자 합니다.
주의: 8.2 패치에 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참고:
아래의 번역은 일부 와우헤드의 의역으로, 블리자드 코리아의 공식 번역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나이알로사의 전령, 자쿨
자쿨은 아즈샤라의 영원한 궁전에서 여왕 아즈샤라를 상대하기 직전에 만나게 되는 우두머리로, 공격대의 나머지가 사령관들과 심연의 거수부터 여왕의 궁정까지 아즈샤라의 군세를 상대하는 데 치중되어 있는데 반해, 자쿨은 아즈샤라와 나가가 느조스와 연관되어 있음을, 그리고 고대 신의 귀환이라는 위협 양쪽을 모두 상징하는 특이한 우두머리로서 군림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지난 추측글인
느조스의 감옥의 진정한 위치는?
에서, 저희는 이 단상의 디자인 자체가 무언가 어두운 동기를 상징하며 예전에 추측한대로 아즈샤라가 느조스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이 아닌, 아직도 고대 신의 편에 서서 그를 깨우고자 한다고 추측한 바 있습니다. 나즈자타는 거의 대부분 푸른색과 보라색으로 이루어져 있는 데 반해, 여왕의 궁정에 들어서면서부터 분홍색이 섞이기 시작하더니 자쿨에 이르러서는 붉은색이 만연함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저희의
전쟁인도자: 아즈샤라 분석글
에서, 저희는 세 종류의 색감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 아즈샤라의 드레스부터 보호막까지 볼 수 있는 엘프의 장미 분홍색과 보라색, 바다의 차가운 푸른색과 은색, 그리고 느조스의 붉은색과 황금색 말이죠. 이 공격대 내에서 비슷한 색감을 볼 수 있는 것은 분명 우연이 아니며, 이를 통해 우두머리를 만나기도 전에 고대 신이 존재함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자쿨 테스팅이 진행되었을 때, 단상에 붉은색 원으로 빛이 들어오며 검은 촉수가 솟아올라 저희의 추측이 맞음을 상기시켜 준 바 있습니다.
쏟아지는 파도를 막고 있는 원형의 마법은 고대 신의 속삭임에서 자주 언급되는 별의 원을 연상시키며, 끊임없는 파도가 만들어내는 반짝임은 마치 밤하늘의 별자리를 연상케 합니다.
자쿨 분석
자쿨의 전투는 4단계로 이루어지며, 전투를 통해 플레이어들은 악몽과도 같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게 됩니다. 이는 흥미롭게도 여왕 아즈샤라의 충직한 부하라고 일컫는 폭풍의 용광로의 마지막 우두머리,
공허의 전령 우우나트
와도 흥미로운 공통점을 보이는데요. 우우나트를 쓰러뜨리면 그가 말하길 우리가 자격이 있다고 말합니다-- 느조스의 예언을 잇고 별의 원을 완성시킬 존재가 바로 우리인 듯 하죠.
1단계: 전령
에서, 자쿨은 광기의 차원문을 열어 악몽의 괴물들을 소환합니다. 우우나트 또한 1단계에서
느조스의 광기 깃든 시선
을 소환합니다.
2단계: 공포의 손아귀
에서, 자쿨은 플레이어들을 공포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실성 중첩을 부여합니다. 2단계에서, 우우나트는
느조스의 선물: 실성
능력을 사용합니다.
3단계: 착란의 내리막
에서, 자쿨은 플레이어들을 착란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죽을 만큼의 피해를 입는 플레이어들을 죽이는 대신 무너진 정신 디버프를 제공합니다. 우우나트 또한 3단계에서
느조스의 선물: 광기
능력을 사용하며 플레이어들이 착란과 광기로 빠지게끔 합니다.
마지막인
4단계: 모든 길이 열렸노라
는 지난 고대 신의 속삭임들을 연상시킵니다:
잘아타스 의식 시 느조스: 내 선물을 받고, 앞에 놓여진 모든 진실을 마주하라.
우우나트 3단계: 그 분의 시선은 모든 길... 그리고 꿈이 주어진 모든 형태에 닿아있다!
우우나트 전멸 시: 이들은 주인님이 찾던 존재가 아닙니다. 길을 열 다른 자들을 찾겠나이다.
우우나트 처치 시: 느조스: 그녀가 길을 보여줄 것이다. 오거라... 오거라. 모든 눈이 띄일 시간이 다가오고 있도다.
저희는 폭풍의 용광로에서 느조스의 시험을 통과했으며, 이제 자쿨과 맞서 싸울 때 느조스의 능력을 모두 한꺼번에 상대하며 더 큰 시험을 통과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자쿨에게서 획득할 수 있는
꿈의 파멸
같은 으시시한 전리품 이름은 고대 신의 감옥살이가 끝이 났을 뿐만 아니라, 이들이 마침내 잠에서 깨어나며 그 광기 어린 힘의 이상을 끔찍한 진실로 만들고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폭풍의 용광로 막바지에서, 느조스는 "나의 꿈이 너의 것이 되리라. 육체로 만들어진 별의 원." 이라는 대사를 하며, 8.2 패치에서는 "너의 심장, 너의 헌정, 모든 꿈이 진실이 되리라."를 합니다-- 느조스가 무엇을 계획하고 있던, 저희의 승리는 그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보입니다.
두 전령 간의 차이
자쿨의 모험 안내서는 PTR에서 그렇게 크게 바뀌지 않았으나, 저번 주, 자쿨의 이름과 설명이 사소하게 바뀐 바 있습니다:
옛 버전
-
느조스의 전령 자쿨
- 종말을 부르짖는 느조스의 전령 자쿨은 혼돈에 빠진 세상의 이성을 마지막 한 올까지 찢어내고, 아제로스의 새로운 신이 기거할 토대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신규 버전
-
나이알로사의 전령 자쿨
- 종말의 전령인 자쿨은 혼돈에 빠진 세상의 이성을 마지막 한 올까지 찢어내고, 아제로스의 새로운 주인이 기거할 토대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비록 나이알로사가 고대 신의 속삭임에서 자주 언급된 잠자는 도시라고나 하나, 이는 이번 설명 전까지만 하더라도 직접 느조스와 연관된 적은 없었습니다. 만약 모든 게 계획대로 흘러간다면, 세상의 종말과 함께 아제로스의 새로운 주인인 느조스와 그의 도시인 나이알로사가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때, 모든 길이 열리며 모든 꿈이 현실이 되는 셈입니다. 이미 아시다시피 고대 신과 그들의 하수인들은 늘 속삭임과 꿈을 통해 말을 걸어오며, 이를 통해 다른 생명체를 광기에 물들여 자신들의 수하로 삼고는 합니다-- 가장 유명한 예시로는 파괴자 데스윙이 된 대지의 수호자 넬타리온이 있죠.
자쿨을 쓰러뜨리고 난 후 플레이어들은 느조스를 묶고 있는 사슬이 주위에 보이는 단상에서 여왕 아즈샤라를 대면하게 됩니다. 여기서 아즈샤라는 그녀의 목적이 용사들을 이 곳까지 유인해 와서, 아제로스의 심장을 통해 흡수했던 힘을 이용해 느조스를 묶고 있던 사슬을 풀고 검은 제국의 귀환을 불러들이는 것임을 밝힙니다:
아즈샤라: 이제 진실이 보이지 않는가, 영웅들이여? 너희의 모든 행동은 내 의지를 따른 것이었다.
아즈샤라: 그 쿵쿵대는 드워프는 네 그 반짝이는 심장을 강화해서 아제로스를 구할 수 있다고 믿었지. 잠든 티탄의 선물로 말이야.
아즈샤라: 그래, 티탄의 심장이야말로 우리가 필요하던 것이었다. 세상을 치유하기 위해서가 아닌... 신의 감옥을 부수기 위해서.
아즈샤라: 의식이 거의 완성되어 간다. 검은 제국이 솟아오른다... 그리고 세계가 진정한 여왕을 기다리겠지.
아즈샤라의 현신까지만 해도 저희는 나이알로사와 느조스가 크게 연관되어 있다는 암시만을 보아왔으나, 이번 모험 안내서를 통해 이 둘 간의 관계를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나이알로사는 바닷속 깊숙히 존재하는 느조스의 잠자는 도시이며, 느조스의 계획의 일부는 꿈을 현실로 바꾸고 잠들어 있는 모두를 깨우고자 하는 것임을 말이죠 - 비록 이가 죽은 자를 뜻하는지, 아니면 아직 보지 못했던 고대 신들의 하수인을 뜻하는 지는 알 수 없다 해도 말입니다.
잠자는 도시, 나이알로사
나이알로사는 다양한 워크래프트 확장팩에서 속삭임을 통해 형용할 수 없는 공포와 영원한 잠의 잠자는 도시로써 알려져 왔고, 이런 언급을 통해 나이알로사가 돌아오거나 깨어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약간이나마 짐작이 가능합니다.
대격변
나이알로사 (당시 번역 니알로사)는
요그사론의 수수께끼 상자
의 속삭임에서 등장하는 끔찍한 꿈의 잠자는 도시로서 처음 언급되었습니다:
니알로사의 땅에는 오직 잠이 있을 뿐...
니알로사의 잠자는 도시에는 광기의 존재만이 돌아다닌다.
니알로사는 오래되고, 끔찍하고, 셀 수 없이 많은 범죄의 도시이다...
이 속삭임들을 통해 저희는 나이알로사가 도시임을 알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수수께끼의 상자가 언급하는 다른 비슷한 속삭임 역시 나이알로사를 뜻한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말 없이 노려보는 깊은 산속의 집들은 늘 꿈을 꾼다. 집들을 파괴하는 것이 오히려 자비이리라.
가라앉은 도시에서, 그는 누워 꿈을 꾸고 있다.
당신은 잠자며 꿈을 꾸는 것인가? 아니면 현실의 공포로부터 벗어나는 것인가?
또 그 꿈을 꾸었는가? 눈이 일곱 개 달린 검은 염소가 밖에서 쳐다보는 꿈을.
이 속삭임들은 나이알로사가 감옥이거나 검은 제국의 강대한 도시임을 예측할 수 있으며, 검은 염소는 아마 일곱 머리의 고대 신인 이샤라즈를 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판다리아의 안개
나이알로사는 가로쉬가 오그리마의 공성전 도중 이샤라즈의 심장의 힘을 방출하여 사용했던 무기인
잘라토 - 피의 울음소리의 황폐한 환영
의 속삭임에서도 등장합니다. 이를 든 플레이어가 사망할 시, 이 무기는 다음과 같은 말을 속삭입니다:
넌 니알로사에 잠들 것이다.
또 다른 사망 속삭임은 나이알로사가 고대 신의 세계임을 확실하게 해 줍니다:
실이 한 가닥 풀릴 때마다 내 세계로 한 발짝 더 다가설지니.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고대 신의 위협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지옥불 성채에서 아키몬드를 쓰러뜨리고 나면 얻을 수 있는 퀘스트인
검은 물
은 다음 확장팩인 군단의 공격대인 에메랄드의 악몽과 깔끔하게 이어집니다. 말퓨리온에게
혼돈의 잔재
를 가져다주면, 그는 이가 타락을 정화할 수 없었던 에메랄드의 꿈의 깊숙한 곳인 알른의 균열의 악몽의 파편이라 말합니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의 말: 전에도 한 번 이 힘을 만난 적이 있다. 에메랄드의 꿈 깊은 곳, 알른의 균열이라 알려진 심연 근처였지.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의 말: 그곳에선 너무나도 강력한 고대 악의 힘이 방출되고 있기에, 우린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했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의 말: 우리가 할 수 있었던 건, 그곳의 오염이 에메랄드의 꿈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게 봉인하는 게 전부였다. 아무래도 실패였던 모양이군.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의 말: 이제 그 힘의 파편이 군단의 손아귀에서 나타나다니... 그 끔찍하리만큼 강력한 힘이...
군단
군단에서는 확장팩의 첫 공격대로 마침내 에메랄드의 악몽에 진입하게 되며, 알른의 균열 그 자체에서 자비우스를 최종 우두머리로 상대하게 됩니다. 그 전에 만나게 되는 우두머리인 일기노스는
8.2 패치의 사건
까지 계속해서 플레이어들을 추측하게 만들고 괴롭혀왔던 '별의 원'이나 '다이아몬드의 왕' 같은 대사를 처음으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일기노스는 죽음을 맞이할 때 나이알로사를 언급하며, 이가 느조스의 영역이라는 힌트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느조스여... 저는... 나이알로사로...
잘아타스
를 지닌 사제 플레이어들은 일기노스에게 다가갔을 때 다음과 같은 속삭임을 들을 수 있기도 합니다:
느조스의 감옥이 예전만큼 튼튼하지는 않나 본데요? 지금 우리 눈앞에 있는 저건 아직은 세계를 집어삼킬 수 없는 작은 괴수에 불과해요.
이 두 대사의 뜻을 합치면, 일기노스가 나이알로사에서 왔으며 죽을 때 느조스의 영역으로 돌아간다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일기노스의 속삭임 외에도, 에메랄드의 악몽의 또 다른 부분은 8.2 패치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 저희를 더욱 수수께끼에 빠뜨립니다. 자비우스를 처치하고 에메랄드의 악몽을 정화한 플레이어들은 동굴 깊숙한 곳에서 공허의 잔재를 확인할 수 있고, 잘아타스는 이에 대해 이런 감상을 남깁니다: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거의 사라져 버렸군요. 하지만 균열은 그 깊이와 크기가 엄청나죠. 아직 저 아래 어딘가에서 요동칠 거에요. 뭔가 변했어요. 마지막 감옥이 약해졌군요. 준비해야 해요.
이는 발샤라에서 잘아타스가 남긴 경고와도 맞아떨어집니다:
심연의 신은 꿈틀거리며 서서히 빠져나오려 하고 있어요. 어서 이 타락한 티탄을 처치하세요. 더욱 거대한 전투가 다가오니까요.
만약 느조스의 감옥이 다양한 영역에 존재하는 에메랄드의 악몽에도 뻗쳐 있다면, 나이알로사 또한 다양한 영역을 통해 들어갈 수 있는 도시일 수 있습니다.
잘아타스는 부서진 섬에서 퀘스트를 하고 있자면 나이알로사에 대한 자신만의 언급을 하기도 합니다:
스톰하임: 여기에 있는 티탄 동산 크기에 놀랄 필요 없어요. 나이알로사에 있는 희생의 탑은 이 보잘 것 없는 사원보다 훨씬 거대하거든요.
수라마르: 이 엘프 도시는 잠자는 도시에 비하면 정말 초라해요...
이 대사들은 모두 전쟁인도자: 아즈샤라에서 보여졌던 거대한 탑과 도시가 실은 나이알로사라는 추측에 힘을 실어줍니다.
격전의 아제로스
고대 신들은 군단의 대부분과 격전의 아제로스 초반에서는 잘아타스가 사제들에게 계속해서 속삭이고 판테온의 권좌에서는 이 곳으로 들어올 수 있게 해주어 고맙다는 으시시한 말까지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뒤로 물러나 있었지만, 8.1.5 패치에서는 플레이어가 잘아타스를 다시 만나게 되고 결국 느조스를 소환하여 그녀를 검은 제국의 비수에서 풀려나게 해 줌으로서, 다시 고대 신의 이야기가 등장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들은 그 후 고대 신에게서 힘의 유물을 다시 빼앗기 위해
폭풍의 용광로
로 돌아가지만, 이 또한 결국은 느조스의 계획이었습니다 - 우리가 가치가 있는지 시험하기 위한 그의 장깃말에 불과했던 셈이죠. 한편, 잠자는 도시에 대한 언급은 계속해서 꾸준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잘아타스 퀘스트: 잠들어 있는 모든 것이... 깨어나리라.
잠들지 못하는 비밀결사단: 그 분이 깨어나셨고, 그들이 그 분 대신 잠드리라.
우우나트 처치 시 느조스: 이제 나의 가장 위대한 선물을 받으라. 나의 꿈이 너의 것이 되리라. 육신으로 만들어진 별의 원.
다양한 영역을 이동하고, 꿈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것은 군도 탐험 퀘스트인
꿈틀거리는 뭉텅이
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 퀘스트는 플레이어가 눈이 여럿 달린 염소와 갑자기 자리를 바꾸는 환영을 보게 되는데, 이런 이미지는 주로 이샤라즈와 연관되어 있는 편입니다. 아즈샤라의 현신에서
느조스의 감옥의 위치가 영원의 샘 근처
임이 밝혀진 가운데, 이가 이샤라즈를 땅에서 뜯어냄으로서 생긴 세계혼의 상처임을 생각해 보면 이는 더 깊은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촉수가 당신의 손에서 요동치자 당신의 정신은 온갖 잔인한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마음속에 하나의 환영이 계속해서 떠오릅니다. 마음의 눈에, 눈이 여럿 달린 염소가 검은 물웅덩이 속에 누워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당신이 다가가자 염소가 눈을 부릅떴고, 다음 순간 당신은 물웅덩이 깊은 곳에서 염소를 올려다봅니다. 얼음처럼 차가운 어둠 속으로 가라앉자 모든 게 까맣게 변합니다. 당신은 촉수를 가방에 넣고 머릿속에서 생각을 떨쳐냅니다.>
한편 8.2 패치에서는
아제로스의 심장 연계 퀘스트
를 진행하던 도중, 타락한 용들이 에메랄드의 꿈을 공격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한 때 꽃에 불과했던 악몽의 잔재가 엄청난 뿌리를 내렸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잔재는 군단 초기에 에메랄드의 악몽을 정화한 후 남아있던 아주 조그마한 잔재에 불과했으며, 불타는 군단을 상대하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 바 있었는데요. 공허의 잔재가 뿌리를 내린 것은 공허의 균열의 진정한 힘과 이미 늦어버리기 전에는 알아차리지 못했던 진정한 위협을 상징합니다.
또한 이 퀘스트 도중에는 에메랄드의 꿈에 그 어느 곳에서도 이세라의 영혼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에메랄드의 악몽 공격대가 완료된 이후 어느 순간 사라져 버린 것이라고도 추측할 수 있는데요. 느조스와 이세라는 모두 꿈, 그리고 깨어남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 한 때 "꿈의 여왕"이라 불렸던 이세라는 대격변 때 긴 잠에서 깨어난 후로 <깨어난 자> 라는 새로운 칭호로 불렸으며, 용군단의 위상들이 고대 신을 상대했던 티탄들에게서 그 힘을 부여받은 만큼 이세라가 실은 꿈이라는 고대 신의 타락의 방법을 막고자 하는 사명을 부여받았었다는 설정이 공개되어도 이상할 것은 없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8.2 패치에서 데이터마이닝된 대사는
요그사론의 수수께끼 상자
속삭임을 다시금 언급합니다:
요그사론의 수수께끼 상자
: 니알로사는 오래되고, 끔찍하고, 셀 수 없이 많은 범죄의 도시이다.
8.2: 네 범죄는 끔찍하고, 셀 수 없고, 위대하다.
요그사론의 수수께끼 상자
: 결국 당신은 홀로 남을 것이다.
8.2: 도둑, 추방자, 살인자, 시종... 모두 심연에선 혼자이니라. 놓아 버려라.
저희는 8.2 패치 공격대를 의도치 않게 느조스를 풀어주려는 아즈샤라의 계획을 도와주며 끝을 내게 됩니다. 폭풍의 용광로에서 느조스의 눈에 든 플레이어들은 이제 나이알로사의 거주민들과 같은 묘사인 "범죄자"로 언급됩니다. 별의 원이 완성되고 느조스가 풀려나게 되는 지금, 과연 저희는 나이알로사에 들어가게 될까요? 그리고, 어쩌면 이가 그의 진정한 선물이 아닐까요?
느조스의 도시로서의 나이알로사
전쟁인도자: 아즈샤라부터, 저희가 볼 수 있던 느조스의 목표는 티탄이 아제로스에 오기 전 이 세상을 군림하던 고대 신들의 왕국인 검은 제국의 영광을 다시금 재현하는 것이었습니다. 나이알로사가 고대 신의 속삭임에서 죽음을 은유적으로 비유할 때 자주 사용되는 잠과 연관되어 있는 도시라는 것은, 이 도시의 거주하는 존재들이 모두 갇혀 있는 상태거나 티탄과의 전쟁에서 죽은 존재임을 암시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이는 검은 제국을 재건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수도 있습니다 - 만약 이 도시와 도시의 거주민이 모두 깨어난다면, 현재 아제로스의 거주민들에게는 아주 위험한 적신호일테니까요.
저희는 지난 번, 하스스톤과 고대 신의 속삭임 확장팩을 통해 고대 신의 귀환과, 어쩌면 느조스가 다른 고대 신들을 되살리려 할 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한 바 있는데요. 하스스톤은 처음으로 이샤라즈와 느조스의 생전 모습을 공개했으며, 후자의 삽화는 와우 내에도 추가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샤라즈 또한 돌아올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걸까요? 특히,
느조스의 감옥의 위치
가 이샤라즈가 죽은 위치인 영원의 샘 근처임을 감안하면, 더더욱 연관성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추측은
고대 신의 귀환의 가능성
에 대해 알렉스 아프라샤비가 애매모호한 답을 남기며 더욱 증폭된 바 있습니다:
연대기 3권에는 느조스를 제외한 모든 고대 신이 패배했다고 적혀있지만, "죽었다" 라는 언급이 없는데, 이가 사실인지? 크툰이나 요그사론 같은 고대 신들이 아직 살아있을 수도 있는지?
AA: 제 생각엔 일단 죽은 걸로 취급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의 세계가 늘 그렇듯, 죽은 존재는 늘 완전히 죽은 게 아니죠. 만약 고대 신의 재림이 도달하고 고대 신의 전령들이 어둠 저 너머에서 강림한다면-- 그들이 얼마든지 되살아날 수 있다고 봅니다. 이가 일어날 거라고 말씀드리는 건 아니지만요. 그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죽음은 끝이 아니고, 끝이었던 적이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을 뿐이니다. 이는 여러분의 캐릭터부터 주위의 세상까지 일관적이죠. 일종의 순환이 있는 셈입니다.
영원한 궁전 공격대 테스팅이 진행됨과 함께, 저희는
공격대의 마지막 부분
이 고대 신을 위한 거대한 사슬을 - 즉, 느조스의 감옥 바로 위에서 이루어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한 때 연대기에서 느조스의 감옥을 영원의 샘 멀리에 위치시켰던 만큼 플레이어들 사이에 혼란을 일으켰으나, 이는 세계의 분리
이전의
위치인만큼 칼림도어가 수많은 대륙으로 찢어질 때 같이 지각 변동으로 통해 이동했다고 생각해도 말이 되기는 하는 편입니다. 이 때문이던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이던, 현재 느조스의 감옥은 아제로스의 생흔으로 이루어진 영원의 샘이 남긴 가장 불안정한 잔재인 혼돈의 소용돌이 바로 근처에 존재하고 있는 셈이 됩니다.
그러나 수호자들은 무엇보다 아만툴이 아제로스의 표면에서 이샤라즈를 뜯어낼 때 생긴 끔찍한 상처를 걱정스러워했다. 그 거대한 틈에서 불안정한 비전 에너지가 끊임없이 흘러나와 아제로스 전역으로 퍼져 갔다. 수호자들은 만약 방치한다면 그 에너지가 점차 아제로스를 집어삼킬 것을 알고 있었다.
수호자들은 밤낮으로 매달려 벌어진 틈으로 분출하는 생혈을 막을 마법의 수호물을 만들었다. 상처가 있던 자리에는 생기 넘치는 에너지로 이루어진 호수만이 남았고 수호자들은 그것을 '영원의 샘'이라고 불렀다. 이후 그 신비로운 샘의 힘은 고통받는 세계에 스며들어 생명이 온 세계에 뿌리를 내리고 번창하도록 도왔다.
느조스는 어쩌면 검은 제국을 부활시키기 위해 이 "세계의 마법과 자연력의 태고의 근원"인 영원의 샘의 힘을 통해 도시 내에서 꿈을 꾸고 있는 자들을 모두 깨울 생각일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영원의 샘이 "바깥의 끝없는 어둠 너머로부터 힘을 빨아들이는" 만큼,
저주받은 자의 간수
퀘스트가 얼음왕관을 두 영역을 잇는 곳이라 표현하듯, 영원의 샘 또한 다른 영역으로 통하는 일종의 차원문 역할을 하고 있을 수도 있죠.
느조스가 죽음의 제약을 가지고 놀고 있고 어쩌면 어둠땅에도 손을 댈 수 있다는 점은,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죽음에 집착하는 또 다른 중심 캐릭터인 실바나스를 연상케 합니다. 아직도 그녀의 목적은 불분명한 가운데, 8.2 패치에서 그녀는 조금 더 자신의 계획을 공개하며
원대한 최종 목적
이 있음을 암시합니다. 저희는 격전의 아제로스 내내 볼 수 있었던 실바나스의 대사와 목표를 토대로,
실바나스의 최종 목적, 고대 신 그리고 진영 전쟁
글에서 그녀의 최종 목적이 죽음을 부려 얼음왕관에서 경험했던 어둠땅의 영원한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라 추측한 바 있습니다... 고대 신의 피가 굳어진 것이라 언급되는 사로나이트에 떨어져 죽음을 맞이했던 만큼, 어쩌면
뒤틀린 환영의
어둠땅이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요.
느조스와 실바나스는 아제로스의 주권 뿐만이 아닌 죽음을 다스리는 그 힘 자체를 놓고도 부딪히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느조스가 마침내 풀려나고 잠자는 도시인 나이알로사로 가는 길이 열린 듯 하며, 검은 제국의 귀환이 가까워진 가운데 약해진 티탄의 판테온은 이들을 두 번째로 쓰러뜨릴 힘을 저희에게 빌려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의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음을 보여줌으로서, 어쩌면 저희는 혼돈과 공포로 가득 찬 신세계의 꿈꾸는 자로서 느조스에게 초대를 받은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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