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라마르 - 5명이서 아그라마르를 잡는다는 것은 곧
불길 분쇄가 매번 저희를 거의 죽음까지 몰고 간다는 뜻이었습니다. 사냥꾼에게는 제대로 된 피해 감소 능력이 없었으므로 저희 사냥꾼 (Spudder)는 매 불길 분쇄마다 거의 생사를 넘나들었죠. 또 하나 고려해야 했던 점은 전투 부활로 커버가 불가능한 죽음은 (영혼석은 죽기를 위해 사용했습니다) 곧 전멸로 이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죽은 플레이어가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면 다음 불길 분쇄는 버틸 수 없다는 뜻이었으니까요.
아르거스 - 특별히 특이한 점은 없습니다만, 마지막에 다시 사용할 수 있게끔 전투가 시작하자마자 영웅심을 사용했습니다.
전체적인 생각 - 저희는 그냥 단체로 살무 영웅을 5인으로 뚫는 것 같은 도전을 시작했고, 최근에 유물 무기 퀘스트로 일체감이 쭉 상승한 만큼 안토러스에도 도전해보자는 생각에 다다랐습니다-- 같은 플레이어들과 영웅 난이도 킬제덴을 쓰러뜨린 후 이 이야기가 오갔죠. 이런 도전을 하려고 생각한 이유 중 하나는 길드 공격대로써 이미 이 공격대 티어를 모두 완료했고, 격전의 아제로스를 기다리는 것에 지쳐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 추가 장비를 위해 노가다 뛰는 건 고작 하루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구요. 여러모로 생각해보면 이런 도전을 통해 저희는 좋은 시간을 보냈고, 다른 장비와 조합을 통한 전술과 숫자 계산은 꽤 재밌는 짓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는 아그라마르를 1탱으로 갈 것인가 2탱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사잇단계에 쫄 2마리를 한꺼번에 풀링해도 될 것인가 같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전체적인 전투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저희가 이 보스들을 1탱 1힐로 쓰러뜨린 방식은 저희 회드가 가끔 곰폼으로 탱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그라마르에서 일반 탱커 스왑처럼 8 중첩을 먹는다거나 아르거스에서 저희 혈죽이 죽지 않게 중첩이 초기화 될 때까지 아르거스를 붙잡고 있는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그 외에도 저희가 꾸준히 준비한 것 중 하나는 어느 상황 (예를 들어 아르거스 막페에서 중첩이 쌓여서 죽는다던지)에서 혈죽이 갑자기 죽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 때문에 혈죽이 영혼석으로 되살아나거나 나무에 가는 동안 흐릿해지기를 사용한 악사가 몇 초간 보스를 탱킹할 준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자면, 아그라마르 전투 자체는 5명 이하로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하로는 매 불길 분쇄마다 보스가 데미지 중첩을 쌓게 되니 4명 이하의 파티로는 그냥 한방에 죽음을 당할 테니까요.
전체적으로 이런 도전은 무척이나 재밌는 경험이었고, 같은 사람들과 격아에서도 이런 도전을 해내 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