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는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합니다.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 해주십시오.
클래식 테마
Thottbot 테마
블리자드의 퇴사에 대한 내부 이야기 - IGN의 보도글
블리자드
2021/05/22 시간 08:00
에
Archimtiros
에 의해 작성됨
IGN이 크리스 멧젠부터 마이크 모하임이나 제프 카플란 같은 블리자드 내 고위 인사들의 퇴사에 대한
리포트
를 작성했습니다. 이는 아주 자세하고 긴 글이나, 그 중 일부 내용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는 저희가 IGN의 글을 일부 발췌하며 요약한 부분이므로, 영어를 하실 줄 안다면 전체 글을 읽어보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IGN의 전체 글 보기 (영문)
최고와 최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역사에는 10억 달러 규모의 프래내차이즈를 설립하고, 직원들이 수 년을 넘어 수 십년동안 머무르는 문화를 만들어낸 최고의 시기들이 가득하나, 주요 출시 간의 신규 콘텐츠 가뭄과 블리즈컨 2018에서 야심차게 공개한 워크래프트 III: 리포지드와 디아블로: 이모탈이 모두 기대 이하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등 나쁜 시기 역시 다수 존재합니다. 고통을 겪은 것은 팬 뿐만이 아니었으며, 직원들 역시 아직 출시가 몇 년이나 남은 개발에 몰두하는 와중 연간 공유 수익이 감소하는 등의 부담을 안아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블리자드에게만 국한되는 문제는 아닙니다. 대부분의 고예산 스튜디오들은 게임 출시 간 다년간의 갭을 견디며, 재택 근무는 그 과정을 더욱 어렵게만 만들었습니다. 사실, 블리자드는 전체적으로 아직 잘 하고 있는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어둠땅은 전체 수익을 약 7%만큼 증가시켜 준 비교적으로 성공한 확장팩이며, 디아블로: 이모탈은 초반의 불안함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리뷰를 받고 있으며, 디아블로 II: 레저렉션은 테크니컬 알파 상태에서도 이미 기록을 깨고 있습니다. 다만 디아블로 4와 오버워치 2는 아직도 출시되기에는 먼 것으로 보이며, 최소 2022년, 더 늦으면 오버워치 리그의 5주년을 맞이하는 2023년까지 예상되는 상태입니다.
"매 년마다 '그냥, 다운 타임인거지. 아무것도 내놓은 건 없지만, 아마 다음 해에는 괜찮을 거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버텨온 겁니다.
고위직의 퇴사
비록 블리자드는 회사의 자발적 이직률이 업계 평균보다 상당히 낮으며, 10년 이상 근무한 개발자들의 퇴사가 실제로는 줄어들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일부 주목할 만한 개발진의 퇴사는 팬들과 미디어, 그리고 회사 내부의 많은 사람들에게 블리자드 내에서 대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느낌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개발진이 단 한 명의 눈에 띄는 지도자로만 이루어진 게 아님은 사실이지만, 블리자드는 이런 퇴사가 장기적인 안정성에 익숙했던 개발진에게 파급적인 영향을 끼쳤고, 카플란처럼 직원들이 멘토로 삼을 만한 사람들이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카플란은 저희가 '얼마나 오래 갈까?' 라는 말을 전혀 꺼내지 않을 사람이었습니다," 회사의 현 상태에 대해 IGN과 대화를 나눈 블리자드 내의 소식통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익명성을 유지해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그가 떠난 만큼, 누가 그렇게 큰 파도를 일으킬 수 있을지조차 잘 모르겠습니다. 카플란 만큼의 임팩트를 가졌던 사람이 또 있기는 할지도 잘 모르겠고요.”
다만, 이렇게 떠난 개발진들이 완전히 은퇴하거나 다른 고예산 게임에 합류하는 일은 드뭅니다 - 대부분은 적은 수의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고, 무언가 영향을 끼치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다시 받기 위해 인디 스튜디오를 창설했습니다. 패트릭 와이엇은 아레나넷, 엔매스 엔터테인먼트 및 원 모어 게임 같이 다양한 스튜디오를 창설했으며, 크리스 멧젠은 워치프 게이밍을, 벤 브로드는 세컨드 디너를, 일부 스타크래프트 II 개발진은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를, 전 CEO 마이크 모하임은 드림헤이븐 스튜디오를 창설한 것처럼 말이죠.
번아웃은 테크놀로지 쪽, 특히 게임 산업에서 흔한 일이며, 크런치 같은 악명 높은 관행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악명 높은 가시밭길입니다. 한 게임을 10년 넘게 일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한 블리자드의 직원들이 무언가 변화를 바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높아지는 압박
팬들과 미디어 사이에는 액티비전이 블리자드의 방향성에 대해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처럼 퍼져 있지만, 이 보고서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일부 영역에서는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을 정도로 자체적인 독립성을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블리자드의 내부적 개발 문화를 보호하기 위해 중심 게임 개발 팀들을 감싸는 일종의 방화벽이 구축되었다고 하며, 게임 개발진은 최근 몇 년간 있었던 정리해고에도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블리자드의 내부 검토 프로세스는 2018년 경에 개편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블리자드의 인사과가 회사 전체와 통합됨에 따라, 이들은 좀 더 큰 성과를 위한 더욱 엄격한, 천편일률적인 방식을 택했다고 합니다. 블리자드는 이에 대해 "저희는 플레이어 커뮤니티의 요구 사항을 더욱 충족시킴과 동시에, 저희 직원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모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는 더욱 많은 게임과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발표된 프로젝트와 아직 발표되지 않은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500명이 넘는 개발자를 고용하는 것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라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중심 게임 개발진을 보호하고자 하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개발진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블리자드의 e스포츠 및 커뮤니티의 지원이 줄어듦에 따라, IGN은 블리자드 개발진이 이벤트를 돕거나 패치 노트 작성을 도와야만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모두가 블리자드의 단축에 영향을 받은 것은 확실합니다.
최근 블리자드에서 또 다른 민감한 주제로 떠오른 것은 역시 급여와 보너스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2018년 12월, 블리자드는 연말 보너스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이를 일반 급여와 통합했으며, 비록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최신 확장팩이 성공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블리자드는 개발진이 성과를 기준으로, 예상 수익 배분의 약 절반만을 받게 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IGN이 입수한 이메일에 따르면, 브랙은 이 감소의 이유를 2020년 하반기 수익 감소 때문이라며, 디아블로 4와 오버워치 2, 그리고 발표되지 않은 프로젝트들을 언급하며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계획이 예상대로만 흘러간다면, 블리자드에게 있어 2021년과 2022년은 좋은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카플란이 퇴사하기 약 90일 전, 브랙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그렇게 말했습니다.
IGN이 대화를 나눈 블리자드 내 소식통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최근 거의 모든 직원에게 지분을 제공하여 블리자드의 보조금 풀에 1억 달러 이상을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직원들이 무엇을 받게 되는지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최근 제공했다" 라는 단어는 조금 너무 나갔을수도 있지만, 어쨌든 직원들 모두가 무언가를 받게 될 것이라 통보받았다고 말이죠.
미래를 내다보며
그렇다 하더라도, 디아블로: 이모탈, 디아블로 II: 레저렉션, 디아블로 4 및 오버워치 2 등의 출시가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아직까지 블리자드의 미래는 밝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특히, 디아블로: 이모탈의 경우 블리자드가 이미 자리를 잡았고 FPS 같은 게임보다 디아블로 같은 게임이 특히 더 인기가 많은 아시아 등지에선 콜 오브 듀티 모바일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는 등, 예상 외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이언 헤지코스타스는 “저희는 이제 더욱 멋진 때로 접어들기 직전이라고 봅니다," 라며 낙관적인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블리자드는 개발 주기가 긴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만드는 게임들은 1 - 2년만에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게임이 아닙니다. 사람들 모두 디아블로 4나 오버워치 2 같은 게임들의 개바링 진행되는 것을 보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다른 프로젝트들 역시 개발 중에 있으며, 얼마 안가 전 세계의 여러분이 저희가 무엇을 개발하고 있었는지를 보실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를 그 분들께 보여드릴 그 날을 고대하고 있고 말이죠.”
위의 내용은 모두 IGN이 보도한 내용을 요약한 것이며, 비록 최근 많은 이들이 블리자드에서 퇴사했다 할지언정 이가 무조건 치명적인 개발 실패로 이어지지는 않음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 비록 대규모 출시 간 기간이 조금 길었다 할지언정,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나 하스스톤 등의 확장팩을 주기적으로 출시해 왔습니다. 고위 인사들의 퇴사가 좋지 않은 전망을 떠오르게 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비디오 게임 산업에서 5년 이상 하나의 프로젝트를 작업하는 것은 드문 일이며, 이렇게 떠난 개발진은 조금 더 불안정한 소규모 스튜디오 등을 차릴 수 있는, 보통 다른 개발자들에게는 없는 재정적인 자유가 있다는 점 역시 잊을 순 없습니다.
또한, 이 글에서 언급되지 않은 내용 중 하나는 블리자드를 떠난 후 창설된 스튜디오 대부분이 프로젝트를 아예 발표하지 않았으며, 발표까지 꽤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인데요. 블리자드의 전 직원이라는 족보에도 불구하고 이런 소위 "전 블리자드" 스튜디오들은 그다지 성공적인 실적을 낸 적이 무척 드물며, 대부분이 그저 그런 작품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 역시 언급할 만 합니다 - 비록 게임 산업이 워낙 자리 잡기 힘든 곳임을 감안하면 이를 무조건 개발진들의 탓이라 볼 순 없습니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플래그십 스튜디오
,
레드5 스튜디오
,
캐스트 어웨이 엔터테인먼트
,
카바인 스튜디오
,
엔매스 엔터테인먼트
,
루닉 게임즈
등이 모두 문을 닫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 중에는
레디 앳 던
정도만이 약간의 성공을 거두었으나 이후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리프트 산업에 인수되었으며, 이에 따라 블리자드 전 직원들이 설립한 스튜디오 중 유일하게 유지되며 성공을 거둔 스튜디오는 길드 워를 제작한
아레나넷
정도밖에 없습니다. 한편, 위에서 언급되었던 다른 스튜디오들 (
Bonfire
,
Second Dinner
,
Frost Giant
,
Lightforge Games
,
One More Game
,
Raid Base
및 드림헤이븐의
Moonshot
과
Secret Door
)은 모두 아직까지 아무 프로젝트도 발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와우헤드 구입하기
프리미엄
$2
한 달
광고 없는 경험을 즐기고, 프리미엄 기능을 해금하고 사이트를 후원하세요!
댓글 0개 보기
댓글 0개 숨기기
댓글을 달려면 로그인하세요
영어 댓글들 (92)
1
1
댓글 달기
로그인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하거나,
회원가입
을 해 주세요.
이전 게시물
다음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