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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관리자 오딘의 칙령 - 오딘의 거짓말과 검은 제국의 진실 (스포일러)
용군단
2022/10/20 시간 09:00
에
DiscordianKitty
에 의해 작성됨
용군단의 신규 울다만 던전에서 다양한 스토리 관련 도서가 발견된 가운데, 티탄 수호자 오딘이 남긴 칙령과 이가 뜻하는 바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주의: 용군단에 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필멸자에 대한 오딘의 관점
비록 티탄 수호자 오딘은 자신을 강력한 전사의 왕인 척 행세를 하고 있지만, 수양딸인 헬리야를 다룬 방식부터 용의 위상에게 힘을 주는 것을 반대하는 것까지, 오딘이 무언가
음흉한 간계
를 꾸미고 있다는 것은 오랫동안 알려진 사실이었습니다. 오딘의 칙령은 티탄의 창조물이 아닌 모든 것에 대한 비하와 함께, 원래는 필멸자를 모두 제거하려 했으나 그들이 "통제할 수 있다면 유용하리라" 믿기에 그러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합니다.
수호자들이여.
근래 들어 그대들 중 상당수가 필멸자들의 부상에 흥미를 느끼고 있음을 안다. 돌과 강철에서 태어난 우리의 충직한 티탄벼림의 존재들이 아닌, 육체를 가지고 태어난 존재들 말이다.
본디 나는 돌연변이들이 더 전화하기 전에 모두 절멸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으나, 지금은 적절히 통제한다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지금은 우리가 티탄의 칙령을 기반으로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필멸자의 정신은 협소하고 복잡한 이해가 불가능하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
따라서 제1관리자로서 몇 가지 사소하지만 꼭 필요한 규정을 제정하기로 하였다. 아직 태동기에 있는 필멸자들과 교류할 때는 본 규정을 준수해야 할 것이다.
검은 제국의 기록 말살
오딘은 필멸자들을 제어하기 위한 칙령을 내리며, 가장 먼저 검은 제국의 "발전"에 대한 모든 역사적 사료를 삭제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여태까지 검은 제국에 대해 알려진 것은 이가 혼돈과 불행의 시대이며 수호자들이 박멸한 치명적인 역병이라는 점 뿐이었으므로, 오딘의 프로파간다가 먹혀든 셈입니다.
첫 번째. 검은 제국의 발전사를 담은 역사 문헌은 전량 파기할 것을 명한다.
검은 제국의 시대를 혼돈과 고통의 시대로, 수호자들이 박멸해야만 했던 흉악한 역병으로 덧씌워 표현하라. 고대 신들을 감금했으니 우리의 조장에 모순이 될 증거는 존재해선 아니 된다.
필멸자를 아낀다면 그들이 어둠으로 탈선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겠지.
물론, 그렇다고 해서 고대 신의 시대가 평화로운 요순시대였다는 것은 아닙니다. 플레이어들 역시 격전의 아제로스 때 직접 나이알로사를 방문한 만큼, 이가 오딘이 언급한 대로 혼돈과 불행의 도시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알레리아 윈드러너가 이끄는 공허 엘프는 공허에서도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정말 알레리아가 맞는지 아니면 결국 다른 이들처럼 고대 신의 속삭임에 굴복할지는 불분명하지만, 검은 제국의 "발전"이 정확히 무엇이고 이가 왜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이끌지는 불투명합니다.
여기서 블리자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고대 신도 사실은 착했었다" 라기보다는, 우주적 힘이 완전히 선과 악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으로 보입니다. 플레이어는 군단부터 이미 빛이 그렇게 선한 존재만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었고, 악으로 묘사되던 죽음의 영역 역시 모두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어둠땅을 방문함으로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심지어 공허에서도 선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인 셈이죠.
태초의 존재
오딘의 다음 칙령은 티탄 수호자들이 태초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점을 시사하며, 일부러 그들의 존재를 필멸자들에게서 숨겼다는 점이, 어째서 모두가 티탄을 창조주라 인식했는지에 대한 이유가 언급됩니다. 또한, 죽음의 제레스가 제레스 모르티스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것처럼, 질서의 제레스는 제레스 오르두스 (Ordus)라는 이름을 갖고 있음이 언급됩니다.
두 번째. 모든 성취와 경이는 오롯이 티탄의 공으로 돌려라.
몇몇은 집요하게 반대 의견을 내고 있지만, 이 선택은 잘못된 오류가 아니다. 현존하는 모든 것을 아울러, 원래부터 존재했다고 할 수 있는 게 있는가? 당연히 없다.
따라서 티탄이 만물의 조물주라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세 번째. 태초의 존재의 대해서는 지식을 알려두지 말라.
필멸자는 조물주가 제레스 오르두스에서 티탄들에게 어떤 경이를 베풀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따라서, 창시자의 존재를 알아봤자 혼란만 가중될 뿐이다.
티탄이 우주에 질서를 가져왔고, 티탄에게 경이를 가져야 한다는 걸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우주적 도표가 알려진 이후로, 질서의 존재인 티탄이 우주를 창조했다는 것은 딱히 말이 되지 않았었습니다. 물론 티탄이 신과 같은 힘을 가진 존재임은 분명하며, 우주에 질서를 가져옴으로서 그들을 창조했다고는 하지만 딱히 알려진 것이 없는 태초의 존재에 비해 필멸자들의 삶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끼친 것 또한 사실이고 말입니다.
질서와 통제
마지막으로, 오딘은 자신에게 반대하는 자들은 곧 외부의 영향에 굴복한 존재로 간주하겠다며, 권위적이고 전체주의적인 면모를 보입니다.
이 사안과 관련해 반론을 제기하고 싶은 자들도 있겠지. 하지만 더 이상의 논쟁은 허용하지 않겠다.
내가 티탄의 권위를 대변한다는 사실을 상기해주기 바란다. 이 이상 반대 의견을 제시한다면 외부의 영향에 굴복한 것은 아닌지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다는 점도.
명심하라. 생명은 혼돈이다. 반드시 통제해야 한다.
그대들의 지도자.
제1관리자 오딘
이 칙령에서 오딘은 계속해서 통제를 언급합니다 -- 이는 헬리야를 억지로 굴복시켰던 것처럼 여태까지 보아온 오딘의 캐릭터성과도 일관적이며, 티탄과 티탄 수호자가 상징하는 질서라는 우주적 힘에 대해서도 좀 더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전체적으로 질서는 필멸자들에게 선한 존재로 인식되어 왔지만, 견제되지 않은 질서는 곧 통제를 뜻하기도 합니다. 오딘은 만약 질서가 다른 우주적 힘에 의해 균형을 이루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이며, 이런 칙령은 공허가 완전히 구제할 수 없는 악이 아님을 보여주는 예시이기도 합니다.
각 우주적 존재들은 자신이 옳다고 믿으며 꾸준히 겨뤄왔지만, 우주적 도표와 이런 내용들은 각 힘의 균형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어찌 되었든, 오딘의 칙령은 티탄과 질서가 오직 선이라고 믿었던 필멸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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