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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I 내 직업 다양성을 늘려줄 신규 규칙들에 대한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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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3 시간 02:06
에
tettles
에 의해 작성됨
쐐기 던전 인터내셔널의 메타가 고착되었다는 문제는 지금까지 MDI를 시청했던 분들이라면 모두 알만한 상황인데요. MDI의 메타는 MDI의 규칙보다는 직업 간의 밸런스에 따라 주로 변경되어 왔습니다-- 결국에는 다른 팀보다는 던전을 상대로 경쟁을 하고 있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자신의 직업과 전문화가 어느 방식으로든 활약하는 걸 보고 싶어하나, AI를 상대로 빠른 클리어를 목적으로 하는 경쟁에서 이는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그렇기에 저희는 오늘 MDI의 직업 다양성에 좀 더 영향을 끼칠 수 있게끔 블리자드가 적용시킬 수 있는 가능성 있는 규칙들을 한 번 언급하고 둘러보고자 합니다.
글쓴이
조화 드루이드 가이드 작성자, "저게 어떻게 된 일이야" 팬이자 MDI 캐스터인 Tettles 님과 함께, MDI의 문제점들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Tettles 님은 2018 MDI 참가자이자 오랜 시즌 동안 조화 드루이드 최상위권을 차지했던 플레이어로, 다자알로 전투 때부터 Method와 함께 세계 최초 이벤트 캐스팅을 시작했고, 현재 2019 신화 쐐기 던전 인터내셔널에선 캐스터와 분석가를 오가며 활동하고 계십니다. Tettles 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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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같은 전문화/직업 불가능
장점:
더 많은 다영성
2 또는 3명의
도적
메타 제거
밸런스 간의 문제 제한
단점:
최적의 플레이 하향
조합은 그래도 결국 비슷할 것
플레이어들의 유연성 요구
3 근딜 유지
최근 MDI에서, 같은 전문화 또는 직업이 1명 이상 파티에 포함되지 않게 하자는 제안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탱커와 힐러가 무척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그 직업과 관련된 다른 딜러들이 오히려 독을 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분노 전사, 부정 죽음의 기사, 풍운 수도사 등).
하지만, 이 규칙은 확실히 흥미로운 제안이기는 합니다. 이는 3명의 딜러 모두의 다양성을 확실히 늘려줄 것이나, 결국은 5개의 같은 종류의 직업들이 계속해서 돌아가며 자리를 차지하는 광경만이 벌어지리라 봅니다. 그래도 여태까지 MDI에서 꾸준히 보아왔던 무법 도적과 풍운 수도사 같은 직업들이 쌓이는 상황을 타개할 수는 있겠죠. 결과적으로는 좋은 변경점이 될 수 있으나, 게임의 밸런스가 조금 더 맞게 된다면 필요하지는 않을 규칙입니다.
던전 선택과 제외
장점:
게임을 좀 더 머리를 맞대는 경쟁으로 만듦
특정 팀이 한 던전을 무조건 이기리라 생각한다면 그 특정 던전을 제외하기로 선택 가능
혁신적인 플레이 가능
연습을 제한적으로만 한 팀들도 이길 수 있는 확률 증가
단점:
선택되는 전문화에 미치는 영향 미미
2-0 상황이 크게 줄어들음
경쟁적인 부문에서 2번째 및 3번째 던전이 훨씬 좋지 않아지리라는 우려
3개의 던전 모두 특정 조합이 요구되지 않는 만큼 1개의 전략만으로 모든 걸 밀 수 없게 되어 직업 다양성 증가 (이론적으로는 이가 모든 던전이 좀 더 경쟁력 있게끔 해 주겠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 보므로 장점인지 단점인지 애매하다 판단했습니다.)
던전을 선택하고 제외 (밴)할 수 있는 시스템은 흥미로운 개념으로, 던전 시스템의 완전한 리디자인을 요구할 것입니다. 이 전에도 놓여진 던전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던전 선택 시스템을 이미 한 번 만나본 적 있는데, MDI #2에서 이런 시스템이 적용되기는 했었으나 이 때에는 던전의 세 번째 접두사 또한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만약 2차전과 3차전이 그저 던전을 선택하는 게 된다면 팀들이 MDI #2 때 처럼 몇 개의 던전만을 연습하고 나머지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즉 플레이어들이 세트의 첫 던전들과 자신들이 선택한 던전만을 연습하고, 지지 않기를 바라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이는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된 팀들에게는 좀 더 유리한 규칙으로 보입니다만, 전체적으로는 현재 시스템에 있어 더 나쁜 영향을 끼치리라 봅니다-- 직업 간의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 또한 미미하고 말이죠. 이가 지난 MDI에서 직업 다양성에 영향을 끼친 이유는 조합을 바꿀 수 없었고 특정 던전은 특정 직업을 가진 팀이 자동으로 우승할 수 있을 정도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검은 떼까마귀 요새의
마법사
, 아즈샤라의 눈의
도적
, 비전로의
흑마법사
등). 이제는, 던전들의 난이도가 훨씬 더 균등해진 만큼 특정 직업의 유틸기나 능력이 다른 직업들을 쓸모없게 만들어 버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전문화 제외
장점:
직업 다양성 크게 증가
플레이어들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음
플레이어들이 던전만을 상대로가 아닌 다른 팀들과도 맞붙게 하여 대회 내 전략을 장려
단점:
던전 진행의 일정함과 질이 낮아짐
가위바위보 제외
모든 플레이어가 다양한 전문화를 플레이하게 하여 연습 시간을 엄청나게 증가시킴
플레이어들에게 있어 실용적이지 않음
특정 직업 또는 전문화 밴은 많은 분들이 제안하는 규칙잉긴 하나, 디자인 자체만으로도 꽤 큰 문제점이 존재합니다. 전문화를 제한하는 것은 메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방법인 건 맞습니다만, 이는 결국 서로 누가 더 낫냐 누가 더 빠르냐같은 싸움만을 일으킬 뿐입니다. 고작 36개의 전문화만이 게임 내에 존재하는 만큼, 가장 영향력이 큰 전문화들을 제외하려 할테고 이는 탱커나 힐러로 이어지겠죠. 현재 메타를 감안하면 한 팀이 방어 전사를 제외하고, 그렇다면 상대 팀이 양조 수도사 / 복수 악마사냥꾼을 제외하게 될텐데, 이렇게 된다면 아주 상세한 탱커 전략을 짜 놓으셨어야 할 겁니다 - 이들보다 한 등급 낮은 다른 탱커들 역시 이런 전략을 종종 완수할 수는 있지만, 일관성과 빈도가 한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장점이라면 무법 도적 3명 같은 메타가 다신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점이지만, 딜러들의 메타가 좀 더 균형잡혀진다면 이는 그저 상황을 악화시킬 뿐입니다.
강제 전문화 선택
장점:
가장 높은 직업 다양성
모든 직업 / 전문화 플레이 가능
아주 특별하고 흥미로운 전략 사용 가능
단점:
MDI 참가에 해로울 것
엄청난 양의 연습 요구
전체적으로 낮은 질의 진행
이렇게 되면 이제 메타가 존재하지 않고 MDI가 스피드런이 아닌 상황 적응 게임이 되게 됩니다. 제가 상상하기에 이 규칙은 팀들에게 어떤 던전과 어떤 조합이 있을지를 미리 알려주고, 팀은 그 조합으로만 그 던전을 연습하게 되리라고 봅니다. 이는 각 팀원에게 요구되는 캐릭터의 수를 크게 늘리게 되고, 어이없을 정도로 긴 연습 시간을 요구하게 됩니다. 현재는 던전들을 어떻게 완료해야 하는지 대강의 청사진이 짜여있지만, 매 주마다 조합이 아주 크게 바뀌게 된다면 이 모든 걸 창 밖으로 던져 버려야만 할 테니까요. 물론 이런 조합을 통해 아주 특이한 전략들이 나오리라는 건 분명합니다-- MDI의 시청자들의 경험에도 일조하리라고 보지만, 플레이어들의 경험을 크게 방해하고 MDI에 참가할 의욕을 떨어뜨리는 주범이 되리라고도 생각합니다.
기계공학 / 메카곤 장비
장점:
다양성을 증가시킬 기회 (운무 수도사, 신성 성기사, 화염 마법사)
게임 자체의 무결성에 최소만의 영향을 끼침
아이템 레벨이 줄어든다 할지라도 본 게임에서도 이 아이템들을 획득 가능
단점:
본 서버에서는 현실적으로 아이템 레벨 445의 메카곤 장비를 얻을 수 없을 것
다른 단점 없음????
이번 MDI에서 작전명: 메카곤 던전의
다중가상실행 손목싸개
와
불안정한 시간 변형기
가 없다는 점은 일부 전문화의 능력을 크게 저하시켰습니다. 흑마법사, 죽음의 기사, 그리고 드루이드만이 현재 게임에서 전투 부활을 사용할 수 있는 가운데, 죽음의 기사는 잘 찾지 않는 직업이고 MDI에서의 흑마법사는 죽은 거나 마찬가지인 지금, 결국 회복 드루이드만이 전투 부활을 할 수 있는 직업으로 남게 됩니다. 본 게임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계공학 전투 부활 기계를 추가했지만, 이는 토너먼트 서버에서 사용이 불가능한데요. 이 때문에 운무 수도사나 신성 성기사 같은 직업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게 됩니다.
다중가상실행 손목싸개와 메카곤 장비 전체는 토너먼트 서버에서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손목싸개는 마법사를 아죽 강력하게 만들어주고, 그렇기에 MDI에서 화염 마법사를 보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손목싸개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가 유일한 이유만은 아니지만, 이런 아이템들이 있다면 화염 마법사의 픽률이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회오리전자 작렬이 토너먼트 서버에 추가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다른 메카곤 장비는 추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결론
현재 MDI의 메타는 말도 안 될 양의 다중 대상 피해량, 군중제어기, 요구되는 많은 양의 차단과
그림자 숨기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는 결국 게임 디자인과 게임플레이의 문제가 MDI에도 흘러내리듯 나타나는 문제인 셈인데요. 규칙을 변경하면 확실히 직업 다양성을 늘릴 수는 있겠지만, 문제는 얼마만큼이 MDI의 문제이고 얼마만큼이 게임 자체의 문제냐는 차이점입니다. 결국 MDI는 아주 넓고 유동적인 게임의 아주 조그마한 한 단면일 뿐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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