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는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합니다.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 해주십시오.
라이브
PTR
11.0.2
PTR
11.0.5
베타
8.1 패치에서 계속되는 로라쉬 선빔의 이야기 (스포일러)
PTR
2018/10/25 시간 16:14
에
perculia
에 의해 작성됨
가시의 전쟁 단편 소설에서 중요한 역할로 등장했던 블러드 엘프인 로라쉬 선빔의 이야기가 8.1 패치인 복수의 파도에서 계속됩니다.
주의: 8.1 패치에 관한 큰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신규 로라쉬 모델
가장 최근
데이터마이닝
을 통해, 로라쉬의 신규 모델이 추가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로라쉬는 가시의 전쟁에서 사망했지만, 언데드로 되살아 난 것으로 보입니다.
가시의 전쟁에서의 로라쉬
로라쉬 선빔은 자신이 평생 겪은 고난이 나이트 엘프가 명가를 추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티리스팔 숲에서 얼어 죽었으며, 어릴 적 친구들은 아마니 부족에게, 어머니는 스컬지에게 살해당했기 때문인데요.
가시의 전쟁에서 로라쉬는 최전선에거 파수대를 공격하는 일을 맡으며, 사령관 윈드우드를 살해하여 델라린 서머문이 새로운 사령관이 되는 결과를 낳게 합니다. 가시의 전쟁 퀘스트였던
모든 존재는 그 가치를 지닌다
는 플레이어에게 경비병을 처치하는 것만을 요구하지만, 민간인을 죽여도 로라쉬는 거부감을 느끼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들이 후에 민간인들의 시체를 발견하는 것으로 보건대, 척살된 민간인들의 존재는 정사이기도 합니다.
단편 소설
"좋은 전쟁"
에서, 로라쉬는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를 상대하고자 합니다. 조상이 같음에도 어째서 칼도레이를 상대하려 하느냐는 질문에는, 명가가 고난을 겪는데도 아무 도움도 주지 않은 나이트 엘프에게 분노를 느꼈다고 언급하기도 합니다.
아래에서,
"좋은 전쟁"
에 등장하는 말퓨리온과 로라쉬의 대면에 대해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그랬다. 로라쉬는 혼자였다. 그는 분노에 찬 말퓨리온의 음성과 상대를 도발하는 사울팽의 대답을 희미하게 들을 수 있었다. 대부분의 나이트 엘프가 이 길을 통해 후퇴했다. 아마 말퓨리온도 이 길을 지날 것이다. 나이트 엘프 지도자는 다음 방어 계획을 세우기 위해 그의 병사들과 합류할 것이다.
그리고 만에 하나, 희박하게나마 말퓨리온의 정신이 산만한 상태일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패배로 괴로워할 것이다. 그의 마음은 온갖 생각으로 가득할 것이다.
부드러운 잎을 밟는 발소리가 들려오자, 로라쉬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드디어 때가 왔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블러드 엘프를 위해!’
그의 발목이 움직였다. 그는 머리부터 땅을 향해 곤두박질쳤다. 그의 양손은 단검을 꽉 쥐고 있었다. 그가 뛰어내린 시기는 아주 적절했다. 말퓨리온은 그의 바로 아래에 있었으며, 위를 올려다보지도 않았다.
로라쉬는 두 단검으로 원을 그렸다. 단검이 교차하는 순간, 두 단검은 스톰레이지의 목을 그어 그의 머리를 몸통에서 분리해 놓을 것이다.
하지만 단검은 교차하지 못했다.
말퓨리온이 비켜선 것이었다. 로라쉬가 땅에 닿기 바로 직전, 나무뿌리가 땅에서 솟아나 그의 손목을 내리쳤다. 그는 단검을 떨어뜨렸다. 그는 오른쪽 어깨와 목으로 땅에 착지하며 놀라움에 가득한 비명을 내질렀다. 날카로운 고통이 밀려왔다. 오른쪽 팔에 감각이 없었다. 하지만 움직일 순 있었다.
점점 더 많은 뿌리가 그의 움직임을 방해했다. 그가 발을 제대로 디디기도 전에, 나무뿌리가 그의 손목과 발목, 목덜미를 단단히 감아 옴짝달싹 못 하게 땅에 옭아맸다.
‘제길.’
로라쉬는 순간 뿌리에 대항하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뿌리는 그를 충분히 죽일 수 있었다. 세게 움켜쥐어 부서뜨리거나 사지를 뜯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블러드 엘프는 증오에 찬 눈으로 말퓨리온을 올려다보았다. 말퓨리온은 가엾다는 듯 그를 응시했다.
“무의미한 짓이다. 이 공격은 무의미하구나.” 말퓨리온이 조용히 말했다. “형제여, 우리는 서로 적이 되어선 안 되네.”
로라쉬의 단검은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다. 하지만 그 거리가 아득히 먼 곳처럼 느껴졌다. 그의 소매에는 두 개의 표창이 있었지만, 그게 전부였다. 그는 표창을 던지면 자신이 죽으리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스톰레이지이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려야 했다.
“나머지 호드들도, 느껴진다. 실바나스, 나는 그들의 마음을 알 수 있다.” 말퓨리온은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우리의 백성들은 한때 함께 살았었다. 같은 전장에서 함께 싸우고, 서로를 위해 목숨을 버렸다. 아주 오래전 일이지만, 부서진 섬에서는 불과 몇 달 전 일이었다. 내 칼도레이와 그대의 신도레이 사이에 균열이 있어선 안 된다.”
로라쉬는 그의 목을 움켜쥔 뿌리 사이로 신음을 내뱉었다. “누가 그 분열을 만들었지, 스톰레이지? 누가 내 민족을 추방했지?”
“그날 떠나던 자들의 얼굴을 기억하네. 자네 얼굴은 그 사이에 없었어. 그대가 태어나기도 전의 이야기를 듣고 내 고향을 공격하는 것인가? 아니면 타락한 대족장의 명령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인가? 어느 쪽이 더 나쁜지 알 수 없을 정도로군.” 말퓨리온이 말했다.
로라쉬는 아직 죽지 않았다. 그 사실이 그를 놀라게 했다. ‘말퓨리온은 대화를 원한다.’ 나이트 엘프의 지도자는 블러드 엘프가 전쟁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었다.
로라쉬는 그에게 기꺼이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 그 모든 일이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일어났지. 나는 티리스팔 숲에서 태어났어. 어린 시절 나는 내 가족, 그리고 나머지 종족과 함께 도망쳐야 했지. 수년간의 떠돌이 생활을 아직도 기억해. 아주 긴 겨우내, 산꼭대기에 갇혀 지내던 그때를 기억하지. 그리고 추운 날씨에도 사냥을 나서던 아버지는 동상으로 손가락을 하나둘씩 잃어갔어. 하루는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았지. 말퓨리온, 당신의 백성 중 몇이나 동상으로 죽어갔는가? 우리 종족과 그 역사를 함께 했나?”
말퓨리온은 대답하지 않았다. 로라쉬는 마음속으로 미소지었다. 그는 단검을 쓸 수 없었지만, 스톰레이지가 피를 흘리게 만들 순 있었다.
“나는 수백 년 동안 트롤을 상대로 싸웠던 전쟁을 기억한다.” 로라쉬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내 어릴 적 친구들이 갈가리 찢겨 아마니의 오두막과 마을을 장식했던 광경을 기억해. 당신도 알겠지만, 그것이 아마니 트롤의 자랑이었지. 그때 우리를 도운 칼도레이가 한 명이라도 있었나? 아니. 나는 죽음이 우리의 새로운 고향을 덮치던 날을 기억해. 내 어머니가 죽어 리치 왕의 군사가 되었을 때, 누가 나의 어머니를 죽이고 안식을 주었는가? 그것이 당신인가, 말퓨리온? 우리의 고향을 잃을 때 함께 싸워주었나?”
“우리는 불타는 군단을 겨우 물리쳤네. 그 과정에서 고향을 잃었지.” 말퓨리온이 날카롭게 대답했다. “그리고 두 진영 간의 전쟁이 수년간 이어져도, 우리는 절대 자네의 고향을 공격하지 않았어.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었지.”
“난 조금은 상상했지.” 로라쉬가 말했다.
“자네 민족이 자네만큼 타락하진 않은 것 같아 다행이군.“
“나 역시 다행이야. 당신은 우리가 당신의 고향을 정복하는 걸 똑똑히 볼 테니.” 로라쉬가 말했다. ‘내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그의 심장은 이미 그가 무리했음을 알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영혼은 계속하라고 말하고 있었다. “상상만 해도 역겨움이 느껴지나? 엘룬의 사원이 신도레이로 가득한 장면을?”
로라쉬는 눈가에 언뜻 움직임이 비치는 것을 보았다. 어둡고 민첩한 움직임이었다. 누군가 오고 있다.
말퓨리온이 고개를 들었다. 그도 알아챈 것이다.
“넌.” 말퓨리온이 말했다.
“이쉬누 달 디에브.”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그녀의 활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로라쉬에게는 기회였다. 단 하나뿐인 기회였다. 그는 손으로 뿌리를 밀쳐내며, 마지막 남은 두 개의 표창을 향해 절박하게 손가락을 뻗었다. 손이 곧 닿을 듯했다.
그 짧은 순간에, 그의 위에서 격렬한 싸움이 일어났다.
블러드 엘프는 감탄에 찬 눈으로 그것을 바라보았다. 암흑에 싸인 화살과 초록색으로 빛나는 마법이 허공을 갈랐다. 암흑의 기운이 말퓨리온의 뒤에서 폭발했다. 로라쉬는 그를 묶은 뿌리가 느슨해지는 것을 느꼈다.
로라쉬는 양팔을 뒤로 당겼다. 표창을 너무 세게 쥔 나머지 그의 손바닥이 찔리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그는 독 따위는 신경 쓰이지 않았다. 그가 다가온다, 점점 가까이...
말퓨리온이 손에 무기를 쥔 로라쉬를 보았다. 로라쉬의 목을 감은 뿌리가 단단히 조여졌다.
로라쉬는 뼈가 우두득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눈을 뜨고 있었으며 정신도 또렷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그의 폐는 공기를 빨아들일 수 없었다. 몸 전체의 감각이 사라졌다. 정신이 흐릿해져 갔다.
“그대의 종족은 아직 내 고향을 정복하지 못했어.” 그는 말퓨리온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것은 그를 향한 것인가, 아니면 실바나스를 향한 것인가? 로라쉬는 알 수 없었다.
약간의 시간이 흘렀다. 시야가 점점 좁아졌다. 아마 표창의 독 때문인 것 같았다. 실바나스 윈드러너는 그의 위에 서서 그가 들을 수 없는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다. 로라쉬가 보고 있는 것이 그녀라면, 말퓨리온은 분명 물러섰으리라.
‘제길. 말퓨리온이 아직도 살아있다니.’
로라쉬는 정신을 잃었다. 그는 저세상에서 가족을 만날 수 있을지 궁금했다.
로라쉬를 되살리는 것에 대해
실바나스는 비록 이미 쿠엘탈라스의 정예병이었던
어둠 순찰자 벨로라나
등을 되살린 전적이 있으나, 최근 들어서는 하이 엘프들을 특별히 되살린 적이 없는데요. 로르테마르는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실바나스에게 동족들, 즉 블러드 엘프들을 되살리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로라쉬가 되살아났다는 것을 알면 과연 로르테마르는 분노할까요? 8.1 패치에서 로르테마르의 신규 모델이 추가되었는데, 이는 로르테마르가 향후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암시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과연 로라쉬가 다시 말퓨리온의 목숨을 노리려 할 지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살아있을 때도 상대를 존중하거나 하는 캐릭터는 아니었던 만큼, 언데드가 된 지금은 특히나 더욱 더 무법자가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나이트 엘프를 되살리는 실바나스에 대하여
가시의 전쟁에 참전한 캐릭터 중 8.1 패치에서 되살아난 것은 로라쉬 뿐만이 아닌데요. 텔드랏실이 불타는 것을 억지로 지켜봐야 했던 영웅적인 나이트 엘프
델라린 서머문
또한 포세이큰이 됩니다. 비록 실바나스는 여태까지 발키르를 통해 원하는 인간들만을 포세이큰으로 되살려 왔지만, 시라와 델라린을 되살리는 것은 무언가 다른 의도가 있다고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고향을 위해 목숨까지 바칠 준비가 되어있었던 시라와 델라린이
8.1 패치 어둠해안 퀘스트
에서 호드의 편을 드는 것에 대해 많은 플레이어들은 실바나스가 이들을 조종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었는데요. 가시의 전쟁에서 서로 부딪히며 적임을 분명히 한 로라쉬와 델라린이 갑자기 같은 편이 되어 호드를 섬긴다는 것 자체 또한 무척 어색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로라쉬 같은 블러드 엘프부터 델라린과 시라 같은 나이트 엘프까지, 실바나스는 자신의 군대에 편입시킬 존재들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어둠해안 격전지의
Dark Ranger Round-Up
퀘스트에서, 나타노스는 플레이어가 이에 대해 놀랄 것을 예상했는지 실바나스가 이들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합니다:
나이트 엘프들의 급습으로 인해 우리의 인원이 부족하게 됐다. 우리 군대가 도착할 때까지 어둠해안을 지키려면 지원군이 필요해. 어둠의 여왕님의 발키르 중 하나인 브린야가 지원을 해 줄 것이다. 나이트 엘프들을 처치하고 브린야가 그들을 어둠 순찰자로 되살려 우리 군대에 편입시킬 수 있도록 명령해라. ...내 말을 알아듣지 못했나? 가라. 여왕님께선 이 어둠 순찰자들을 위한 계획이 있으시다.
스톰하임에서 보았듯, 실바나스는 계속해서 포세이큰을 유지하고 만들어내고 싶어합니다. 그녀는 영원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 또한 두려워하고 있는데, 확장팩들이 지나면서 그녀의 발키르들이 수가 점점 줄고 있는 것 또한 그녀를 초조하게 만들었을 겁니다. 실바나스가 꾸준히 자신을 섬길 존재들을 되살려내는 동안, "좋은 전쟁" 단편을 통해서 실바나스가 다른 목적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엘룬이 훼방을 놓은 것은 사실이었다. 아마 그녀는 사울팽의 마지막 일격을 막아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얼라이언스와 엘룬 외에도, 실바나스의 진정한 목적에 반대하는 세력이 더 있을 것이다.
실바나스의 분노는 점점 식어갔다.
언젠가는 이런 일이 벌어지리라 예상한 바였다. 그저 생각보다 빨리 벌어졌을 뿐. 그게 전부였다.
그 외에도, 8.1 패치에선 볼진의 영혼 퀘스트를 통해 브원삼디와 리치 왕 또한 실바나스가 삶과 죽음의 균형을 무너뜨린다며 그녀의 행동을 고깝게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사울팽은 실바나스의 호드를 완전히 저버리고 배신자가 되었으며, 바인이나 탈란지 같은 다른 호드 지도자들 또한 실바나스에게 반감과 걱정을 품고 있는 상황입니다.
로라쉬를 되살림으로써, 실바나스는 로르테마르의 심기 또한 거스르는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호드 지도자가 그녀에게서 등을 돌리게 될 테죠. 이 모든 것은 호드의 생존을 위해 시작된 전쟁이었지만, 이제는 그 누구도 실바나스에게서 안전하지 못한 더 어두운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과연 이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어디로 흘러가게 될까요?
와우헤드 구입하기
프리미엄
$2
한 달
광고 없는 경험을 즐기고, 프리미엄 기능을 해금하고 사이트를 후원하세요!
댓글 0개 보기
댓글 0개 숨기기
댓글을 달려면 로그인하세요
영어 댓글들 (60)
댓글 달기
로그인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하거나,
회원가입
을 해 주세요.
이전 게시물
다음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