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 전사는 비록 재밌는 점이 많다곤 하나, 어둠땅 내내 그렇게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군단부터 계속되어온 한 가지 진리는
방패 올리기를 거의 계속 유지하고, 충분한 양의 분노가 주어진다면 전사가 플레이하기 좋고 재밌는 직업이 된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방어 전사가 다시 좋은 직업이 되려면 방패 올리기 유지 시간이 100%에 가까워지고, 주문 공격이나 다른 막을 수 없는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안정적인 방어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 예시로는 전사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시기인 격아를 들 수 있습니다 --
분노 제어와
강화의 조합 덕에 주 방어형 쿨기와 방패 올리기의 유지 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었고, 비록 단일 대상에선 분노를 많이 생성할 수 없었기에 공격대에선 조금 뒤떨어질지언정 쐐기에서는 엄청난 위력을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패 올리기의 충전과 재사용 대기시간 기능을 완전히 삭제하고, 수호 드루이드의 강철가죽처럼 분노를 소모하는 능력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악마사냥꾼을 제외한 다른 탱커들은 손쉽게 피해 완화 능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으며, 악사의 경우 주문 피해량 감소, 좋은 자가 치유량과 많은 생명력을 갖고 있으니까요. 아니라면, 방패 올리기의 현재 메커니즘을 유지하되 재사용 대기시간을 감소시키거나 특성을 통해 기존 지속 시간을 조금 더 늘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더 많은 분노를 생성해도 좋고, 현재 티어 세트 4종 보너스처럼 투신 같은 능력의 기본 어 수치를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현재 어둠땅 특성들을 살펴보면 공격대와 쐐기 간의 아주 약간의 차이점을 제외하면 사용하는 특성이 고정되어 있으며, 그 때문에
굳건한 의지,
막을 수 없는 힘,
묵직한 반격,
강화 같은 능력들은 디자인적으로는 문제가 없음에도 거의 선택되지 않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용군단에서 방어 전사가 필요한 것을 채워줄 수 있는 어둠땅 특성으로는
막을 수 없는 힘 및
묵직한 반격이 있습니다. 비슷하게, 방어 전사가 가장 많이 선택한 성약의 단인 키리안의 능력,
보루의 창 그리고 9.2 패치에서
영광 전설 능력과 함께 좋은 합을 보여준 강령군주의
정복자의 깃발 역시 좋은 선택지일 것입니다. 9.0.5 패치부터 계속해서 모든 방어 전사의 기본 전설이었던
앙갚음, 그리고 태초의 존재의 매장터 티어 세트 보너스 또한 좋은 선택입니다.
어둠땅보다 과거를 돌아보자면 다시 추가됐으면 하는 능력들이 많지만, 굳이 고르자면 군단 시절 아주 강력했던 유물 무기 능력인
반사의 철판과
빛나는 비늘, 격아에서 가장 강력한 방어 전사 아제라이트 능력이었던
요새의 강인함, 오그리마 공성전 티어 세트 2종 보너스, 드군 시절 전사 장신구였던
세계파괴자의 결의, 군단 전설인
천둥신의 박력, 대격변 시절
용의 영혼 티어 세트 2종 보너스, 그리고 무엇보다 군단 시절 분노 생성량 (방패 밀쳐내기로 분노 20 생성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