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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의 사슬에서 계속되는 우서의 이야기 (스포일러)
PTR
2021/04/29 시간 23:47
에
Neryssa
에 의해 작성됨
9.1 패치 지배의 사슬에서, 키리안 대장정에서 마지막으로 보았던 우서의 이야기가 계속된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의: 9.1 패치에 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우서의 이야기는 지배의 사슬 대장정의 제 7장,
새로운 길
에서 계속됩니다. 7장이 시작되면, 키리안 지혜의 용장 테니오스가 코르시아에 있는 시초자에게 간수가 새로이 제작한 한검을 언급하며, 한 때 이탈자였으나 이제는 테니오스 밑에서 수련하고 있는 우서 역시 또 다른 한검인 서리한에 의해 사망했으며, 그 때 그의 영혼이 산산조각 났다는 점을 밝힙니다.
한검이 정확히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기 위해 플레이어는 토르가스트로 향하고, 간수가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영혼들을 보관하고 있는, 볼바르가 환영을 통해 보았던 금고를 방문하게 됩니다. 새로이 조율된 파편을 가지고 토르가스트를 방문해 3층으로 이루어진 짧은 지구를 완료하고 나면, 영혼의 수호자를 처치하고 그가 남긴 다양한 영혼들의 영역으로 향하는 차원문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이 영역에는 첫 번째 성기사 우서의 영혼 외에도, 서리한의 피해자였던 다양한 이들의 영혼들이 존재합니다:
배신당한 아버지
피의 여왕
대마법학자
낙스라마스의 수호자
대마법사 스승
황금 왕
신성한 생명의 인도자
많은 잊힌 희생자들
이 영혼들은 모두 흥미롭지만, 영혼보관석에는 단 하나의 영혼만을 담을 수 있었던 만큼 정의의 잔재라는 우서의 조각난 영혼을 가지고 승천의 보루에 있는 테니오스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테니오스와 군정관 아드레스테스는 현재 키리안이 놓인 상황을 설명해 줍니다: 안두인이 집정관의 인장을 빼앗아간 이후로, 다섯 용장이 모두 힘을 합쳐야만 새로운 인장을 만들 수 있는 만큼 인장을 다시 만들 수 없었다고 말이죠. 이를 위해서는, 충성의 사원을 다시 되찾고 누군가를 새로운 용장으로 추대해야만 합니다.
가장 먼저, 충성의 사원이 잃은 질서를 되찾을 시간입니다. 테니오스와 아드레스테스는 사원을 다시 되찾을 계획을 논하고, 우서는 조각난 영혼 간의 골을 메울 수 있다면, 키리안과 이탈자 간의 골 또한 메울 수 있지 않겠냐며 연민과 이해심을 발휘해 보는 것을 제안합니다.
테니오스: 충성의 용장이 없다면 새로운 인장을 벼려낼 수 없습니다.
군정관 아드레스테스: 아직도 많은 이탈자들이 사원을 점유하고 있다. 어떻게 접근하면 좋겠는가?
우서: 타협과 이해해야 합니다. 그 부분에서는 제가 도움이 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서가 조각난 영혼과 다시 교감하려 하자, 서리한에 의해 상처 입은 영혼은 그 기억이 더럽혀지고 어두워짐을 알게 됩니다. 이를 정화하기 위해 우서는 뒤틀린 기억을 다시 경험하고, 이를 바로잡기로 하고, 플레이어는 우서와 함께 그의 뒤틀린 기억 속으로 들어갑니다.
우서의 첫 번째 영혼은 은빛 성기사단이 처음 창설되며 그가 첫 성기사 중 하나로 임명되는 때이지만, 중간부터 다른 기억이 겹쳐지게 됩니다... 바로, 스트라솔름 학살이 말이죠.
우서: 여긴... 스트라솔름의 알론서스 교회로군. 내가 최초의 성기사로 임명된 날이야.
대주교 알론서스 파올: 이리 오게, 우서. 자리를 잡으면 시작하겠네.
대주교 알론서스 파올: 빛 속에서 함께하세. 우리의 형제가 그 은총으로 새롭게 태어나네.
대주교 알론서스 파올: 우서, 성스러운 빛의 교리를 따르기로 맹세하겠는가?
빛의 수호자 우서: 맹세합니다.
---
군정관 아드레스테스: 어떤 덕목을 말하는 거지?
우서: 세 가지 덕목입니다. 존중과 끈기, 그리고...
클레이아: 그리고 뭐죠?
우서: 연민입니다. 서로의 다름을 뒤로 하고 공통점을 이해하려 하며 괴로워하는 이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것입니다. 설령...
우서: 이런, 아서스...
펠라고스: 잠깐... 저 구석에... 저건 뭐죠?
아서스 메네실: 도시 전체를 쓸어버려야 합니다.
우서: 어떻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
클레이아: 우서의 기억들이 뒤얽히고 있어. 우리가 도와줘야 해!
펠라고스: 아니, 클레이아. 이건 혼자 극복해야만 해.
---
아서스 메네실: 닥치시오, 우서! 미래의 왕인 내 명에 따라, 이 도시를 정화하시오!
빛의 수호자 우서: 자넨 아직 내 왕이 아닐세! 설령 왕이었다 한들 그런 명령은 따를 수 없네!
아서스 메네실: 명을 따르지 않는다면 반역으로 받아들이겠소.
빛의 수호자 우서: 반역이라고? 자네 미쳤나, 아서스?
우서: 이 기억들은... 제가 아는 기억과 다릅니다.
대주교 알론서스 파올: 빛 속에서 그 지혜를 퍼뜨릴 것을 맹세하는가?
군정관 아드레스테스: 넌 여전히 슬픔과 회한에 사로잡혀 있다. 아서스에게도.
대주교 알론서스 파올: 악을 근절하고 약자와 무고한 이를 수호할 것을 맹세하는가?
빛의 수호자 우서: 맹- 맹세합니다.
이 기억을 겪은 후, 플레이어와 우서는 두 번째 기억으로 넘어갑니다-- 바로 아서스가 우서에 의해 성기사가 된 날 말이죠. 아서스의 기억과의 짧은 스파링 이후, 우서는 아서스가 나쁜 길로 빠지게 된 것이 자신의 탓이라 후회합니다.
펠라고스: 우리가 곁에 있습니다, 우서. 좌절하지 마세요.
우서: 빛이... 아서스...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른 거지?
---
빛의 수호자 우서: 긴장되나, 아서스?
우서: 아서스가 성기사로 임명된 날이군. 생생히 기억하고 있지...
아서스 메네실: 솔직히... 예. 빛을 향한 스승님의 헌신을 보면, 제 마음에 의심의 먹구름이 드리워집니다.
아서스 메네실: 스승님께 많은 걸 배웠지만... 때로는 이 길이 진정 제 길인지 의문이 들곤 합니다.
빛의 수호자 우서: 자네를 향한 기대감이 크네. 그 모든 기대를 뛰어넘으리라 믿지.
빛의 수호자 우서: 일단은 대련을 해보게. 머리가 맑아질 게야.
아서스 메네실: 하. 늘 그렇지요.
---
우서: 안 돼... 그 때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왜 듣지 않았지?
군정관 아드레스테스: 넌 그저 걱정 가득한 제자를 위로하고자 했을 뿐이다. 누구도 너를 탓할 순 없을 것이다.
우서: 그가 학살한 무고한 이들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그를 그런 길로 이끈 건 바로 저였습니다!
이제, 우서의 마지막 기억을 마주할 시간입니다. 이 기억은 바로 아주 익숙한 곳, 안돌할에서 이루어집니다-- 즉, 아서스가 우서를 살해하는 기억을 되짚어보게 됩니다. 이 기억에서 우서는 아서스와 대화할 때 자신이 분노에 가득차 있었음을 알게 되고, 선택지가 주어진다면 이 때 배운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해 이 기억을 절대 잊지 않으리라 말합니다. 군정관이 이 이야기를 듣고 무언가를 깨달은 그 때, 우서가 이탈자의 편으로 끌어들였던 타락한 사도 니콜론이 나타나 대화를 요구합니다.
펠라고스: 여긴 어디입니까?
클레이아: 이게 당신이 죽음을 맞이한 순간이로군요?
우서: 아서스는 유골함을 가지러 왔네... 자기 손으로 참살한 아비의 재가 들어 있었지.
군정관 아드레스테스: 어째서 이 기억이지, 우서? 무슨 연유로 주저하는 것이냐?
우서: 이 순간.. 저는 아서스를 저버렸습니다. 덕목을 받들지 않았습니다. 특히 연민을.
우서: 저는 그토록 냉혹한 마음을 품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스승도, 친구도 아닌 원수로서 아서스를 마주했습니다.
군정관 아드레스테스: 그럴지도 모르지. 하나, 이 기억을 마주함으로서 그 어떤 경전도 알려주지 못할 연민의 가치를 깨우치지 않았더냐?
군정관 아드레스테스: 그 교훈을 가슴 싶이 새겨라, 우서.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새로 써 나갈 수 있으니.
우서: 그럴 겁니다. 아서스... 내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더라면...
---
아서스 메네실: 덤벼라, 우서. 그러면 빠른 죽음을 선사해주마.
빛의 수호자 우서: 아서스, 지옥에 너만을 위한 자리가 마련돼 있길 빌겠다.
우서: 안 돼! 홧김에 내뱉은 말인데...
아서스 메네실: 영영 알 수 없을 거다, 우서. 난 영원히 살 테니까.
펠라고스: 우서, 만약 이 기억들이 너무 고통스럽다면 시간을 들여 없앨 수 있습니다.
우서: 아니. 교훈을 되새기는 경종으로 삼을 생각이네. 선택지가 주어진다면, 절대 잊지 않을 기억일세.
군정관 아드레스테스: 선택지가 주어진다면...
타락한 사도 니콜론: 아드레스테스 님. 아뢸 말씀이 있습니다.
기억을 통해 교훈을 배우고 난 후, 군정관 아드레스테스는 승천의 보루에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필요하다며, 이탈자들을 연민으로 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무엇보다, 억지로 기억을 포기하는 대신, 그 기억을 유지할 선택지가 주어져야 한다는 점을 말이죠. 니콜론 및 우서와 함께 충성의 성채로 향한 플레이어 일행은 이탈자와 평화를 주선합니다. 이 퀘스트 동안 니콜론과 우서는 대화를 나누며, 우서는 니콜론에게 그를 잘못된 길로 이끌어 미안하다고 말하나 니콜론은 우서가 그저 진실을 보게 해 주었을 뿐이라 답합니다.
우서: 니콜론, 자네를 탈선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네. 나만 아니었다면 이탈자에 합류할 일도 없었겠지.
타락한 사도 니콜론: 믿음은 이미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진실을 받아들이도록 도우셨을 뿐입니다.
우서: 어쨌든, 나의 행동으로 자네는 큰 고통을 받았네. 두 번 다시 그런 일은 없을 걸세.
이탈자가 다시 키리안의 품으로 돌아오고, 군정관 아드레스테스는 충성의 성채로 돌아온 령을 통해 모든 이탈자들에게, 키리안에 다시 합류하고자 한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라는 메세지를 보냅니다. 새로운 키리안은 자신의 기억을 포기할 것인지 아닌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를 포기하지 않는다 해도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 말하며 말이죠.
군정관 아드레스테스: 키리안들이여, 모두에게 연민의 전언을 남기고자 한다.
군정관 아드레스테스: 너희들의 고난을 들었고, 괴로움도 알았노라. 충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선택지를 제시하려 한다.
군정관 아드레스테스: 누구에게도 기억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겠다. 모든 키리안이 너희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다.
군정관 아드레스테스: 다시 하나가 되자! 충성심이 아닌, 헌신으로! 승천의 보루의 새로운 길이 펼쳐지리라!
군정관 아드레스테스가 키리안의 새로운 시대를 연 후, 엘리시안 요새로 돌아간 플레이어 일행은 집정관의 의례를 감상합니다. 비록 PTR에서는 컷신이 완성되어 있지 않으나, 이를 통해 아드레스테스가 새로운 용장으로 추대됨을 알 수 있습니다 - 충성의 용장이 아닌,
헌신
의 용장으로서 말이죠! 비어있는 군정관의 자리에는 칼리스테네가 추대되나, 컷신 이후의 우서의 운명은 알 수 없었습니다 - 다만, 컷신 이후 우서는 펠라고스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펠라고스는 아서스의 운명에 대한 궁금증을 내비칩니다. 이 대화에서, 펠라고스는 아서스마저 갱생의 여지가 있으리라 말합니다... 그의 영혼을 찾을 수만 있다면 말이죠.
펠라고스: 우서, 실례되는 질문이지만... 아서스는 결국 어떻게 되었습니까?
우서: 그가 숨을 멎는 순간 데보스와 내가 영혼을 취해... 나락으로 던져버렸네.
펠라고스: 심판관님 모르게 말입니까? 그럼... 참회의 여지가 있었다는 말씀이세요?
우서: 그건 모를 일이네.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었네. 데보스가 인도한 어둠의 길을 걸었으니.
펠라고스: 나락을 직접 보고 나니... 그런 고통을 받아 마땅한 영혼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펠라고스: 절대 용서받지 못할 자들에게도... 연민을 가져야 한다는 걸 당신에게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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