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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와 동화 도서 내 우서의 비극적이고 예언적인 이야기
라이브
2021/05/29 시간 05:08
에
DiscordianKitty
에 의해 작성됨
신규 도서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아제로스의 민화와 동화
에는 우서의 이야기 역시 존재하는데요. 얼핏 보기엔 아서 왕의 연대기처럼 보이는 이 이야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아서스와 관련된 많은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아제로스의 민화와 동화
는 아제로스와 관련된 짧은 단편들을 모아둔 책으로, 단순히 와우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세계 내 캐릭터들이 서로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등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비록 이 책 자체는 정설일지라도 여기서 다뤄지는 이야기가 모두 사실에 기반한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점을 염두에 둬 주시기 바랍니다.
주의: 아제로스의 민화와 동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참고:
아래의 번역은 모두 와우헤드의 의역으로, 블리자드 코리아의 공식 번역과 다를 수 있습니다.
단편 개요
오래 전 성기사가 처음 창설된 이후, 다섯 성기사는 각자 서로의 결의를 증명하기 위한 여정을 떠났습니다. 그 중 한 명이었던 우서는 천둥 소리에 놀란 말 때문에 호수에 빠지게 되고, 호수에서 빠져나온 그는 알지 못하는 곳에서 하인들의 도움을 받아 목욕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자신을 미아타라스 (Miathras)라고 소개한 여인은 우서를 자신의 저택으로 초대하나, 왜인지 그녀는 그가 이 곳에 왔다는 것에 슬퍼 보였습니다.
그 이유를 묻자 그녀는 우서가 기사인 만큼 시합에 참여하고자 할 테고, 거기서 죽게 될 것이라 말합니다. 우서는 이 시합에서 이김으로서 자신을 증명할 수 잇으리라 여기지만, 미아타라스에게 쓰러뜨리는 기사들을 죽이지 않겠다며 그녀를 위로합니다. 미아타라스는 우서에게 기사들은 서로와 맞서 싸우는 것이 아닌, 어떤 괴물을 상대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괴물이 늘 승리한다고도 말이죠.
우서는 여인의 아버지인 왕 길빈 아르테네스 (Gilvin Artenes)가 벌이는 잔치에 참석하고, 거기서 괴물을 상대하고자 하는 다른 기사들을 만납니다. 미아타라스를 진정시킬 수 있는 것은 음유시인 한 명 뿐인 것 같았으며, 그 음유시인은 배반에 목숨을 잃은 전 국왕, 아슬린 (Aslin) 아르테네스에 대한 노래를 부릅니다. 미아타라스의 경고와 부탁에도 불구하고 시합에 참가한 우서는, 거대한 얼음 용에게 다른 기사들이 허망하게 목숨을 잃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용을 관찰하던 우서는, 이내 그 용이 족쇄로 묶여 있음을 깨닫고, 용의 눈동자에서 고통과 공포를 읽어냅니다. 용을 상대로 검을 치켜든 모든 이가 죽었다는 미아타라스의 경고를 기억한 우서는 무기를 드는 대신 연민을 보여주었고, 이에 화답하듯 용은 항복하며 우서에게 승리를 안겨다 줍니다.
우서는 미아타라스에게 상을 받게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지만, 그녀는 아직도 슬퍼 보였습니다. 여인에게 가까이 다가간 우서는 손목의 멍 자국과 손톱 아래의 핏자국을 보고, 그녀가 바로 그 용이었음을 깨닫습니다. 그녀는 우서가 받게 될 상이 자신이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아끼는 것, 자신의 "운명" -- 즉, 음유시인에게서 받은 보석임을 말하고, 이를 받지 말아달라고 부탁합니다. 우서는 미아타라스에게 보석을 돌려줄 것임을 약속하나 그녀가 왜 시합에서 싸우게 되었는지를 묻고, 그녀는 자신이 아버지의 명을 어겼기에, 벌을 받는 것이라고 밝힙니다. 이에 우서는 그녀를 로데론으로 데려가고자 하나 미아타라스는 자신과 음유시인이 이 곳에 묶여 있으며, 우서 역시 이 곳을 떠나면 모든 일을 잊어 버릴 것이라고 말합니다 - 다만, 때가 되면 다시 모든 것을 기억하게 될 테지만요.
호수를 통해 돌아와 다시 로데론의 알론서스 성당으로 돌아온 우서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며 자신의 결의를 증명할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대주교는 마치 얼음으로 공격이라도 받은 듯 차가운 그의 갈라진 가슴보호대를 언급합니다.
시간이 흐르며 우서는 가끔씩 자신이 방문했던 겨울 왕국의 꿈을 꿨지만, 불꽃처럼 타오르고, 혈흔이 가득한 평원에서 괴물을 다시 마주하기 전까진 이에 대한 그 다른 무엇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우서의 방어구가 다시 조각나던 그 때, 그는 모든 것을 기억해냈습니다.
미아타라스의 정체
이 이야기의 가장 큰 힌트는 바로 수수께끼의 여인 미아타라스로, 이는 아서스를 뜻하는 아나그램인데요. 미아타라스는 아서스를, 그리고 그녀가 변신했던 괴물은 리치 왕의 힘을 뜻했습니다. 또한, 우서의 방어구에 남겨진 차가운 틈은 아서스가 우서를 죽일 때 남긴 상처를 뜻하는 것일 테고 말이죠.
MIATHARAS - I AM ARTHAS
또한, 미아타라스의 아버지인 길빈과 음유시인의 노래를 통해 언급되는, 배반당해 사망한 전 국왕 아슬린은 모두 아서스의 아버지이자 그가 시해한 국왕 테레나스 메네실 2세의 아나그램입니다.
GILVIN ARTENES - LIVING TERENAS (살아있는 테레나스)
ASLIN ARTENES - SLAIN TERENAS (사망한 테레나스)
미아타라스에게 보석을 준 음유시인은 이름이 언급되지 않으나, 미아타라스에게 괴물로 변하는 능력을 준 것이 그이며 그녀와 함께 벌을 받고 있는 "운명"이라 언급되는 것을 보면, 리치 왕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우서는 리치 왕이 된 아서스를 쓰러뜨릴 수 있는 방법은 무기를 드는 것이 아닌 연민을 통해서라는 계시를 꿈을 통해 이미 받았던 것이 됩니다.
그 외 추측
이 이야기는 로데론의 나이든 이들이 잠을 자지 않는 어린 왕자와 공주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로 언급되며, 그렇다면 아서스 역시 자신에 대한 예언을 잠자리 이야기로서 들어본 적이 있다고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이미 민화와 동화 도서에서 언급되는
베리사 윈드러너의 이야기
가 꿈 속에서 정확한 어둠땅의 환영을 보는 것임을 감안하면, 우서가 보았던 것 역시 어둠땅의 편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후 단편에서 우서가 아서스의 영혼을 나락으로 던져버린 이후 아서스는 등장하지 않았으며, 간수가 아마 그를 어떤 특별한 곳에 가둬놓았으리라 추측할 수 있는데요. 미아타라스가 모든 고통과 다른 이들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힘과 그 힘을 자신에게 준 존재를 계속해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은, 그가 실은 레벤드레스로 향할 예정이었음을 암시하고 있던 걸지도 모릅니다. 아니라면, 이 반복되는 이야기 속에서 놓아줄 방법을 배우지 못하는 것이 레벤드레스가 아닌 나락으로 직행하는 영혼들이 겪는 운명일지도 모르고 말이죠. 어쩌면 아서스를 나락으로 떨어뜨림으로서, 미아타라스의 운명을 결정한 것은 우서였던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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