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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신의 용군단과 용의 섬의 수수께끼 (추측)
라이브
2019/03/14 시간 19:44
에
perculia
에 의해 작성됨
용들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있어서 오랜 시간 중요한 역할을 맡아 왔으나,
대격변
의 큰 사건 이후 쇠퇴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하지만 용의 영혼에서 플레이어들을 도운 용군단들의 수가 급격하게 줄고 그들의 힘 또한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검은용군단, 황혼의 용군단, 무한의 용군단과 오색용군단은 이들이 지난 몇 년간 당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힘을 오히려 키워나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8.1.5 패치 재봉술 퀘스트에서 무한의 용군단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만큼, 거대 용군단들이
격전의 아제로스
시점에서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황혼의 용군단
황혼의 용군단은 데스윙의 첫 번째 배우자인 신타리아가 다른 용군단의 알에 마력을 부여해 태어난 존재들입니다. 비록 신타리아는 이가 자신의 실험이라 굳게 믿고 있었으나,
용의 밤
소설에 따르면 이는 용족에 집착하는 고대 신이 그녀의 머릿속에 심어놓은 내용이었습니다. 플레이어는
리치 왕의 분노
시절
흑요석 성소
에서 황혼용 알을 파괴하고
루비 성소
에서 할리온을 쓰러뜨린 바 있으나, 황혼의 용군단은 계속해서 자라나 대격변 시점에 와서는 막강한 위협이 되었습니다. 사망 후 느조스의 힘에 의해
시네스트라
로 되살아난 신타리아는
황혼의 요새
의 영웅 난이도 전용 우두머리로, 황혼용의 알을 만드는 실험을 감독하고 있었습니다. 사망 시 그녀는 "데스윙 님, 제가 졌습니다. 황혼의 용군단은... 끝입니다." 라고 외치며, 이에 따라 저희는 황혼의 용군단의 위협이 마침내 종식되었다 믿었었습니다.
용의 영혼의
전투대장 블랙혼
과의 전투에서 "몇 십마리"의 황혼용이 아직도 살아있음을 알게 되나, 그 중 대다수가 블랙혼과의 전투에서 사망하며 블랙혼의 탈것이었던
고리오나
만이 탈출하게 됩니다. 그 후
군단
확장팩에서 연맹 전당에서 정령왕 테라제인의 도움을 얻기 위해 노력하던 주술사 플레이어는 황혼의 망치단 공격을 막아내게 되는데,
정령의 해방
퀘스트 도중 망치단이 "공허를 이용해 제아무리 강력한 정령이라도 결국 자신들에게 복종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아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 후
황혼의 지배자
퀘스트에선, 망치단의 배우가 바로 다름아닌 황혼용이었던 제릭시아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녀가, 죽음과 큰 연관이 있다는 점과 함께 말이죠:
신타리아 님의 피가 내 혈관을 타고 흐르고, 그 분의 목소리가 어둠 너머에서 내게 속삭이신다!
죽음에서도 우린 견뎌내리라... 어머니 제가 돌아갑니다...
격전의 아제로스에선 한 때 완전히 격퇴했다고 믿은 황혼의 용군단이 다시금 힘을 기르고 있음을 확실시합니다 -
황혼의 복수자
탈것은 아직도 많은 수가 그림 바톨에 존재함을 언급하며,
닳아해진 황혼의 비늘
퀘스트를 통해서는 몇 천 개의 더 많은 알들이 요새 아래에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암시를 남깁니다. 황혼의 용군단은 또한 군도 탐험 침공 와중 자랑스럽게 자신들의 숫자를 과시하기도 합니다.
너희 종족에게 우리가 한 번 쓰러졌지만, 다신 쓰러지지 않으리라! 황혼의 새벽이 밝았다!
너흰 네 세계의 죽음을 향해 행진하는구나... 오만함으로 눈이 멀었어...
황혼의 용군단이 네 코 밑에서 돌아왔는데도, 이렇게 오만하다니!
우리 용군단은 이제 그 누구에게도 복종하지 않는다, 특히 너에게는!
이들이
황혼의 새벽
이라는 것을 언급하는 것은 특히나 더욱 불길합니다-- 특히 느조스가 대격변 시절
황혼의 시간
을 통해 고대 신들을 속박에서 풀어내고 황혼용을 제외한 모든 용군단을 제거할 계획을 짰음을 생각하면 말이죠. 그 외에도 신타리아가 두 번이나 죽었음에도 제릭시아와 무슨 연관이 있는 걸 보면, 어쩌면 고대 신은 용군단의 탄생과 신타리아의 부활에만 연관되어 있는게 아니라, 자신들의 귀환을 도울 용의 군대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황혼의 용군단을 돕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검은용군단
한 때 대지의 수호자 넬타리온의 지도 하에 아제로스의 대지를 지키는 역할을 맡았던 검은용군단은, 느조스의 속삭임이 대지의 위상을 미쳐버리게 만들어 죽음의 위상인 파괴자 데스윙으로 타락시켜버린 이후로, 아제로스에서도 손꼽힐만큼 강력한 적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대격변과 함께 폭발적으로 부활한 데스윙에 이르기까지 긴 전쟁과 많은 피를 흘린 이들은 더 이상 구원할 수 없는 존재처럼 보였으나, 이는 레아스트라자라는 붉은용 덕에 실날같은 희망으로 돌아왔습니다: 고대 신의 타락에서 정화된 단 하나의 검은용의 알으로 말이죠. 비록
레아스트라자는 알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쳤지만
, 그 알에서부터 데스윙의 타락하지 않은 아들, 검은 왕자 래시온이 태어났습니다.
자신을 또 다른 위협으로 볼 수 있는 다른 용군단을 피해다니며, 래시온은 빠르게 동족의 광기를 깨닫고
아버지의 송곳니
이야기에서 용의 영혼 공격대 내 용의 위상들의 의도치 않은 도움을 받아 동족들을 모두 제거하고자 합니다. 대격변의 끝에서는, 자신을 마지막 남은 검은용이라 칭한 래시온은 세상을 돌아다니며 남은 검은용들을 암살하고, 이 칭호에 걸맞는 존재가 되려 했습니다. 물론, 그 후
판다리아의 안개
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그는 파괴의 환영에서 아제로스를 지키고자 하죠... 비록 그게 자신만의 악독하고 알 수 없는 방법을 통해서라 해도 말입니다.
아웃랜드에 있는 사벨리안의 혈족처럼 몇몇 검은용군단은 그의 분노를 피해가긴 했지만,
군단
에서는 또 다른 타락하지 않은 검은용인 에비시안 - 높은산 타우렌의 영혼방랑자 에본혼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존재가 등장합니다. 높은산 타우렌의 시조이자 영웅인 훌른 하이마운틴이 데스윙을 부서진 섬에서 처음 쫓아냈을 때 그는 카즈고로스의 망치를 통해 용의 알 중 하나를 정화하였고, 거기서 태어난 새끼 용은
고대의 비밀
퀘스트를 통해 자신의 충성을 바치고 그 이후부터 내내 훌른의 자손들을 돌보고 이끄는 역할을 맡아 왔습니다.
군단
이후,
높은산 타우렌과 칼림도어의 타우렌들은 부족 간의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축제
를 벌입니다. 그러나, 거기서 영혼방랑자 에본혼은 고대 신의 크트락시인 울기네스에게 고통을 받고, 높은산 주위에 그가 설치한 보호막이 타락이 기어들어올 만큼 걷히게 됩니다. 결국 울기네스의 군대를 상대하며 바인 블러드후프에게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밝힐 수 밖에 없던 에비시안은 바인에게 이를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후에 바인은 이에 대한 댓가로 볼진의 영혼과 대화할 때 그의 도움을 받게 되죠.
격전의 아제로스 시점에 와선, 검은용군단이 군도 탐험 도중 아제라이트를 위해 군도를 침공하는 것으로 보아, 다시 힘을 길러 돌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매끈한 검은 비늘
퀘스트를 통해 플레이어는 검은날개 강림지에서 래시온을 찾나, 대신 등장한 그의 경호원은 검은 왕자가 수수께끼의 용의 섬을 찾는다 밝힙니다 - 오리지널 와우 시절 고대 신의 신전으로 계획되었던 용의 섬은, 타락한 자신의 동족을 제거하고자 하는 래시온의 계획을 보면 검은용군단의 재림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어 보입니다.
오색용군단
오색용군단은 데스윙의 아들인 네파리안이 다른 용군단의 특성을 결합하며 만들어 졌습니다. 비록 이들의 생존율은 극히 낮았고, 검은날개 둥지를 향한 공격에서 용군단이 거의 전멸하였으나,
위상들의 황혼
소설에서는 황혼의 이교도들이 고룡쉼터 사원에 존재하는 모든 용군단의 알을 타락시켜 이들을 오색용군단 새끼로 부화하게 만들었음이 밝혀집니다. 돌연변이에 감염된 붉은용 코리알스트라즈는 자신을 희생하여 모든 성소와 알들을 파괴하여, 오색용군단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막은 바 있는데요.
위상들의 황혼
소설에서는 그 외에도 황혼의 이교도들이 머리 다섯 개의 강력한 오색용인 크로마투스의 육체를 마력의 탑으로 옮겨, 이 곳에 모여드는 아제로스의 비전 마력을 통해 되살리려 합니다. 황혼의 시간 때 위상들을 쓰러뜨릴 것이라 예언된 존재인 크로마투스는 대신 힘을 합친 위상들의 공격에 무릎 꿇으나, 그의 육체를 아예 파괴하진 못했기에 대신 이를 비전 감옥에 봉인하도록 했습니다.
대격변 이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오색용들이었지만, 군도 탐험에선
한 마리
의 오색용인
크로미투스
가 등장합니다. 이 희귀 몬스터는 검은용 침공 때만 등장하며, 군도의 다른 희귀 검은용들과 등장 지역 및 대사 또한 공유합니다. 대부분의 오색용들이 성체가 되기 전에 사망했던 만큼, 과연
크로미투스
가 운 좋게 살아남은 네파리안의 실험체인지, 크로마투스가 이와 연관되어 있는지, 아니면 누군가가 새로운 오색용군단을 만들어 낸 것인지는 불투명합니다.
무한의 용군단
타락한 청동용군단으로 이루어져 있는 무한의 용군단은 대격변 시절 느조스와 함께 황혼의 시간을 현현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노즈도르무와 청동용군단, 그리고 플레이어의 도움 덕에 무한의 용군단은 실패하고 그들의 지도자인 무르도즈노 또한 느조스의 계획이 성공해 모든 것이 멸망한 암울한 미래를 보여주는 던전인
시간의 끝
에서 패배했는데요. 남은 무한의 용군단들은 그 후
전쟁 범죄
소설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 가로쉬 헬스크림이 평행 세계의 드레노어로 도망치는 것을 도와주어,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확장팩의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비록 이들의 목표는 대부분 수수께끼에 쌓여 있지만, 무한의 용군단은
검은늪
에서 어둠의 문을 열려는 메디브를 공격하는 등, 시간의 흐름을 방해하고자 하는 곳에서 꾸준히 등장해 왔습니다.
모험 안내서에는
무르도즈노
가 어떻게 시간의 길을 파괴했는지에 대해 적혀있습니다:
이제 시간을 벗어나 살아가는 무르도즈노는 한때 위대한 용의 위상, 시간의 지배자 노즈도르무였습니다. 노즈도르무는 티탄에 의해 자신의 최후를 직접 목격했습니다. 이에 고통 받던 노즈도르무는 고대 신의 꼬임에 넘어가, 예정된 죽음을 피하고야 말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결국 노즈도르무는 시간의 길을 산산히 흩어버리고, 새로운 용군단... 아제로스의 미래를 위협하는 무한의 용군단을 만들었습니다.
무르도즈노를 상대할 때, 그는 무한의 용군단이 인정하지 않는 평행 세계에 대한 언급을 하기도 합니다:
무르도즈노의 외침: "시간의 끝". 난 한때 이곳을 그렇게 불렀다. 그때는 알지 못했다. 보지 못했지. 그런데 뭐? 여기서 날 막겠다고? 내가 이리 힘들게 일궈놓은 운명을?
무르도즈노의 외침: 장님처럼, 꿈틀대는 벌레처럼, 끝없는 광기와 절망을 향해 기어가는 너흰 알지 못한다. 난 진정한 시간의 끝을 목격했다. 이거? 이건 축복이다. 네놈들은 이해할 수 없겠지만.
무한의 용군단은 힘을 원하며, 다른 시간선이나 자신들의 노력이 헛되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에 더해,
격전의 아제로스
에서는
무한의 용군단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
남아있는 시간재봉사 중 하나인 델로르미가 시간의 장막을 보전하는 것을 막고자 합니다. 델로르미가 어째서 다양한 시간선에서 계속 죽음을 맞는지 알아내고자 하는 연계 퀘스트에서, 플레이어는 델로르미가 마지막 남은 시공의 재봉단 단원임을 알게 됩니다 - 이 말인 즉슨, 무한의 용군단이 다른 단원들을 성공적으로 처치했다는 뜻이 되겠죠. 이는 무한의 용군단의 지도자인 무르도즈노가 청동용군단의 지도자인 노즈도르무가 타락한 존재임과도 일치합니다.
무한의 용군단들이 이제 시공의 재봉단원들을 처리한 만큼, 아제로스의 시간재봉사들에게 주의를 돌리게 될까요? 만약 이들이 대격변을 통해 훨씬 더 나약해진 청동용군단을 공격한다면, 다시금 황혼의 시간을 불러오려 할까요, 아니면 아제로스의 미래를 위한 또 다른 계획을 갖고 있을까요?
아군 용군단들
용의 영혼에서 필멸자를 도왔던 용군단들은 아직도 데스윙과의 전쟁에서 힘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이를 통해 남은 힘을 모두 써버리고, 번식할 수 있는 능력을 잃었으며 의도치 않게 성소에 남은 모든 알까지 파괴된 지금, 이들은 한없이 약해지고만 있습니다. 느조스는 황혼의 시간을 불러오기 위해 데스윙을 선택했습니다 - 티탄이 용군단에게 힘을 주었던 이유는 바로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함이었으나, 데스윙은 세상을 안부터 찢어놓으며 대격변을 불러와 아제로스를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남은 네 위상은 용사들과 힘을 합쳐
영원의 샘
에서 10,000년 전 과거로 돌아가 용의 영혼 유물을 되찾고, 자신들의 힘을 불어넣은 다음 쓰랄의 도움과 함께 데스윙에게 발사, 마침내 파괴자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합니다. 그렇지만 이 때문에 티탄이 부여했던 힘을 모두 소진해버린 용의 위상들은, 자신들의 시대는 이제 갔으며 필멸자들의 시대가 도래했다 언급하죠.
붉은용군단
남아있던 몇 안되는 붉은용군단의 새끼용들은 죽음의 기사 플레이어가 카이라나스트라즈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용족의 비밀
퀘스트를 통해 루비 성소에 침입했을 때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PTR에서는 한 때 플레이어는 성소 내 모든 용들을 처치함으로써
부정의 결의
라는 위업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이는 삭제되었으나, 이가 정사라면 붉은용군단은 특히나 더욱 많은 수를 잃게 된 셈입니다. 결국 카이라나스트라자는 언데드로 되살아나 죽음군주의 탈것인
썩은무리 제압자의 썩어 가는 고삐
가 되며, 격전의 아제로스의 퀘스트인
생명의 수호자
에서 붉은용군단은 더 많은 스러진 용들이 언데드로 되살아나는 것을 막는 조그마한 승리를 거머쥐게 됩니다.
녹색용군단
녹색용군단은
군단
확장팩의 발샤라에서 그들의 위상인 이세라를 잃고, 에메랄드의 악몽 공격대에서 더 많은 용들을 악몽의 타락에 잃으며 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비록
격전의 아제로스
에선 이들이 특별한 역할을 하지 않았지만, 악몽의 조각가에 대한
일기노스
의 속삭임은 무서우리만큼 정확했습니다 - 특히, 폭풍의 용광로 공격대에서 느조스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말이죠.
푸른용군단
푸른용군단은
리치 왕의 분노
시절 원래 위상이었던 말리고스를 잃었으며, 그의 후계자인 칼렉고스는 위상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데스윙과의 전투에서 힘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 이후, 저희는 푸른용군단을 특별히 볼 일이 없었는데요.
군단
확장팩에서는 고대의 용인 세네고스를 메마른 자들에게서 구출하고 아즈스나의 지맥을 이용해 그가 힘을 되찾는 것을 도우며, 세네고스의 손녀인 스텔라고사는 수라마르의 지맥을 찾고자 하는 발트와를 도와줍니다. 그 외에도 비전 마법사와 수양 사제들은
유물 퀘스트
를 통해 콜다라의 마법의 탑 금고를 지키고자 하는 칼렉고스와 아주어고스를 돕기도 하는데요. 슬프게도,
마지막의 마지막
퀘스트를 통해 세네고스에게서 데스윙이 쓰러진 이후 용들이 알을 낳을 수 없다면서, 결국 이들이 멸종의 길을 걷게 될 것임을 알게 됩니다.
청동용군단
청동용군단은 끊임없이 무한의 용군단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만큼, 시간의 흐름을 완전히 제어하지는 못합니다.
전쟁 범죄
소설에서는 몇몇이 청동용군단에게 답답함을 표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거를 바꾸고 싶어하는데, 이는 어떻게 무한의 용군단이 태어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예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군단
확장팩에서는, 청동용군단의 크로미가 알 수 없는 존재에게 공격을 당합니다; 모든 미래가 그녀의 죽음으로 이어지고, 플레이어는 이
크로미의 죽음 시나리오
를 통해 일어나는 사건을 조사하게 되죠. 비록 플레이어가 크로미를 구출하는 데 성공하고 시간선 또한 다시 제자리를 되찾지만, 이를 조종하고 있던 배후가 누구인지는 알아내지 못하고 맙니다. 다만 이가
격전의 아제로스
재봉술 퀘스트에서 다양한 평행 세계의 죽은 자신을 찾는 델로르미의 퀘스트와 거의 비슷함을 생각해 보면, 델로르미가 무한의 용군단에게서 공격받고 있던 만큼 크로미의 죽음 또한 무한의 용군단의 소행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8.1.5 패치의 재봉술 퀘스트에서 플레이어는 시간을 고치는 또다른 청동용군단의 일원인
시간재봉사 델로르미를 돕게 됩니다
. 그녀는 시공의 재봉단의 일원이지만, 자신이 유일하게 살아남은 단원이라 언급하는데요. 그녀가 하는 대부분의 일은 현재 시간선에서 벗어나 있지만, 지금은 이상하리만치 많은 균열이 나타났기에 아제로스에 왔다고 말합니다. 이 퀘스트는 시간의 동굴로 이어지고, 여기서 플레이어는 수많은 시간선에서 사망한 델로르미를 만나게 되는데요. 그녀를 공격한 자들을 찾기 위한 여정 도중 배후에 무한의 용군단이 있음을 알게 되나, 델로르미는 시간을 고칠 수 있는 힘을 잃게 됩니다. 그녀를 공격한 자가 타락한 델로르미 자신이었던만큼, 이는 청동용군단이 미래에 무한의 용군단에게 타락하고 말 것임을 암시합니다.
청동용군단의 또 다른 일원이자 시간을 지키는 존재인 지도르미는 저주받은 땅이나 테라모어 같은 야외 지역의 과거로 플레이어를 이동시켜 주는데요.
격전의 아제로스
들어서는 실리더스, 어둠해안, 아라시 고원과 티리스팔 숲까지, 많은 곳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플레이어를 돕습니다. 지도르미의 대사 대부분은 반복되는 역사와 우리가 이를 통해 배우는 것이 없다는 것 대해 언급하는데, 역사가 반복된다는 것은 그녀가 검은 제국을 언급함을 생각해 보면 특히나 으시시해집니다:
실리더스
: 실리더스는 언제나 고대의 사악한 힘을 끌어들이는 자석 같은 곳이었어요. 시간의 길을 열어 검은 제국이 어떻게 이 사막을 지배했는지 보여드릴 수도 있어요. 아니면 강대한 병력이 휘말린 싸움을 보여드릴 수도 있고요.
텔드랏실
: 세계수마저도 생명의 순환을 따라야만 했어요. 태어나는 것은 모두 죽는 법이니까요. 청동용군단은 누구보다 그 사실을 잘 알지요.
티리스팔 숲
: 티리스팔은... 아름다움과 어둠이 공존하는 곳이에요. 희한과... 무덤으로 가득한 땅이기도 하죠. 당신네들은 끊임없이 티리스팔을 차지하려고 싸워 왔어요.
아라시 고원
: 이 땅은 전쟁으로 물들어가고 있어요. 이미 오래전부터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죠. 시간의 섭리는 늘 순환적이니까요.
용의 섬
용의 섬은 오리지널 와우 시절 계획되었으나 게임이 출시되기 전 삭제된 신화와도 같은 섬이었으나,
매끈한 검은 비늘
퀘스트를 통해 이가 실존함이 최근에 확인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래시온이 이 용의 섬을 찾고자 하고 있다는 것 또한 말이죠.
퀘스트 지문에서 짧게 언급된 것을 제외하면, 용의 섬에 대한 유명한 컨셉 아트가 있습니다. 이는 마치 폭풍의 신전과도 비슷해 보이는데요. 옛 블리자드 직원인 존 스타츠 씨는
Countdown to Classic과의 팟캐스트
에서 용의 섬이 고대 신을 위한 사원들로 이루어져 있는 곳으로 계획되었다고 밝힌 바 있으며, 8.1.5 패치에서 폭풍의 용광로를 통해 폭풍의 신전 아래에 느조스가 위치하고 있음을 알게된 만큼 이 둘이 비슷한 모습을 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과연 용의 섬과 이가 가진 고대 신과의 연결점이 몇몇 용군단의 갑작스런 재림에 대한 열쇠가 될까요? 주요 용군단들은 용의 영혼 이후 큰 타격을 입고 번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고대 신의 아군들은 계속해서 수를 불려나가고 있으며, 아직 성체가 아닌 용들과 그림 바톨에 숨겨져 있다는 많은 수의 황혼용 알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고대 신은 무한의 용군단, 검은용군단과 황혼의 용군단을 만들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오색용군단은 네파리안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들입니다. 현재 고대 신이 스토리 상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어쩌면 이들이 용군단을 도와 이들의 수를 늘리고 힘을 되찾을 방법에 기여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에 반해, 고대 신의 적인 붉은, 녹색, 푸른 그리고 청동용군단들은 끊임없이 수가 줄어들며 나날이 나약해져 가고 있죠.
물론, 스타츠 씨가 워크래프트에 작업했던 것은 무척 예전이고, 현재 개발 팀에게 있어서 용의 섬은 완전히 다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래시온은 검은용군단의 재림에 걱정을 품고 이들을 제거하기 위해 용의 섬을 찾고자 하는 걸지도 모르죠. 그렇지만 래시온은 여태까지 무척 수수께끼에 쌓인 캐릭터였던 만큼, 그가 용의 섬을 찾고 있다 해서 플레이어가 래시온이나 용의 섬을 볼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어쩌면 용의 섬에 담겨진 힘을 통해 쇠약해진 용의 위상들과 용군단을 되살릴 방법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는 용군단의 생명을 연장하고, 또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기에 무척이나 적합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 용들은 워크래프트의 이야기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 왔지만, 이제는 멸종을 앞두고 있으니만큼 말이죠. 용군단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던 유튜버 제시 콕스씨와 WoWCrendor는 군단 시절 이언 헤지코스타스와 인터뷰를 가져, 이에 대해 용군단의 이야기가 계속될 것인가 물은 바 있습니다. 이언은 불타는 성전 시절 이야기가 끝난 것으로 보였던 일리단 스톰레이지를 언급하며, 군단에서 약간의 설정 변경과 함께 새로운 숨결이 불어넣어졌음을 언급하며, 인터뷰의
12:53
가량에서 용의 영혼이 용군단의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는 힌트를 남겼습니다:
대격변 시절 문을 닫아버리면서 "좋아, 이제 용들은 다 끝났고, 절대 다시 등장할 일 없고, 얘네 갖고는 아무것도 못 해, 용 공격대 우두머리 같은 건 꿈도 꾸지 말고 등등..." 이라 하는 건 절대 저희의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네, 여기서 다시 재건해야 할 부분이 있는 건 압니다-- 만약 저희가 용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다루게 된다면 말이죠.
비록 용의 섬이 격전의 아제로스에선 퀘스트 지문 이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고 해도, 계속되는 악한 용군단의 존재는 진영 간의 전쟁 너머의 또 다른 위협을 상징합니다. 용군단이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건 대격변 때가 마지막으로, 여기서 플레이어들은 얼라이언스, 호드 그리고 용의 위상들의 힘을 합쳐 데스윙을 쓰러뜨리고 황혼의 시간을 막아낸 바 있습니다. 이제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위상들과 용군단은 힘을 잃어버린 한편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서로를 물어뜯고 있습니다... 한 때 고대 신의 하수인에 맞서 싸웠던 강대한 존재들이 꾸준히 약해져 가는 동안, 고대 신의 수하들은 계속해서 강해지고 있습니다. 만약 이들이 아제로스를 다시 공격한다면, 그 결과는 용의 영혼 때와 크게 달라질지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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