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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조스의 감옥의 진정한 위치는? (추측)
와우헤드
2019/05/11 시간 07:52
에
perculia
에 의해 작성됨
PTR에서 아즈샤라의 영원한 궁전 테스팅이 진행된 가운데, 저희는 느조스의 감옥의 좀 더 자세한 위치를 알게 된 만큼 이가 아제로스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감옥의 위치에 대한 흥미로운 모순점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주의: 8.2 패치에 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참고:
아래의 번역은 일부 와우헤드의 의역으로, 블리자드 코리아의 공식 번역과 다를 수 있습니다.
연대기에서의 감옥
검은 제국과의 전쟁과 이샤라즈의 끔찍한 죽음 이후, 티탄들은 아제로스에 더욱 큰 피해가 가지 않도록 남은 고대 신을 봉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느조스의 감옥은 아제로스가 세계의 분리를 통해 수많은 대륙으로 쪼개지기 이전, 거대한 칼림도어 대륙 지하에 있다고 언급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제로스가 찢어지고 나뉘면서, 느조스의 감옥은 바닷속이 되었습니다.
저희가 2018년 8월
전쟁인도자: 아즈샤라 분석
글에서 언급한 대로, 연대기에서 보이는 느조스의 감옥을 현재 아제로스의 지도에 대입하면, 이가 쿨 티라스와 잔달라 사이에 위치하게 됨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두 국가가 혈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느조스가 말 그대로 전쟁의 한 가운데에 존재함은 현재까지의 이야기와 맞아 떨어지는 듯 보입니다. 저희는 이에 대해 전 글에서 이런 추측을 한 바 있습니다:
워크래프트의 다양한 지도와 비교해보면, 연대기에서 등장한 느조스의 '감옥'이 쿨 티라스와 잔달라 사이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대륙들이 중심이 되는 격전의 아제로스 시점으로는 무척이나 편리하게도 말이죠. 물론, 아즈샤라가 쿨 티라스의 무적함대를 빼앗고 줄의 쿠데타를 장려하는 등, 이 두 대륙에 간섭하고 있다는 점 또한 잊을 수 없죠.
이미지 출처:
레딧의 Vorsa 님
아즈샤라의 영원한 궁전에서의 감옥
어제
아즈샤라의 영원한 궁전 테스팅
이 진행된 가운데, 저희는 공격대의 후반부와 아즈샤라와의 전투가 이루어지는 마지막 단상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여기서, 저희는 티탄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기둥과 느조스를 가두고 있는, 다른 고대 신을 봉인할 때 사용했던 것과 무척 비슷한 영혼 사슬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영원한 궁전은 세계의 분리 전 나이트 엘프의 수도이자 대도시였던 진아즈샤리의 폐허를 토대로 만들어진 나가의 새로운 도시인 나즈자타의 일부입니다. 연대기 전, "세계의 분리"에선 나즈자타가 세계의 분리 이후 영원의 샘의 흔적으로 남은 불안정한 상흔인 혼돈의 소용돌이 아래에 지어졌다고 언급되었는데요. 8.2 패치 아즈샤라의 현신에서 도시가 솟아오르는 지금, 저희는 이가 그래도 혼돈의 소용돌이 근처에 존재하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즉, 아즈샤라의 영원한 궁전 내에 느조스를 가두고 있는 사슬이 존재하는 만큼, 느조스의 감옥 또한 혼돈의 소용돌이 아래 어딘가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아즈샤라의 전투 와중, 아즈샤라는 자신의 계획이 우리를 이리로 끌어들여 느조스를 해방시키는 것을 돕게 하는 것이었다며, 저희가 목에 차고 다니는 강력한 아제라이트를 흡수하여 느조스를 가두고 있는 티탄 장치를 약화시키고자 합니다. 영원의 샘이 아제로스의 혈흔으로 만들어진 불안정한 마법의 원천인만큼, 이의 흔적 근처에서 저희의 아제로스의 심장이 더욱 강력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할 일일지도 모릅니다.
아즈샤라: 이제 진실이 보이지 않는가, 영웅들이여? 너희의 모든 행동은 내 의지를 따른 것이었다.
아즈샤라: 그 쿵쿵대는 드워프는 네 그 반짝이는 심장을 강화해서 아제로스를 구할 수 있다고 믿었지. 잠든 티탄의 선물로 말이야.
아즈샤라: 그래, 티탄의 심장이야말로 우리가 필요하던 것이었다. 세상을 치유하기 위해서가 아닌... 신의 감옥을 부수기 위해서.
아즈샤라: 의식이 거의 완성되어 간다. 검은 제국이 솟아오른다... 그리고 세계가 진정한 여왕을 기다리겠지.
영원의 샘 아래 느조스가 있다는 것은 전쟁인도자: 아즈샤라에서 진아즈샤리가 무너지고 난 후 아즈샤라에게 느조스가 모습을 드러낸 것을 설명해줄 수 있기도 합니다. "너의 정수를 맛보기도 했지" 라는 말은, 아즈샤라가 자주 영원의 샘의 힘을 끌어다 쓰다 자신의 종말을 맞은 만큼 느조스가 그 바다 아래에서 아즈샤라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의미할 수도 있죠.
나이트 엘프 제국의 위용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자 아즈샤라 여왕은 영원의 샘 연안에 있는 자신의 궁전에서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왕은 영원의 샘에 집착하게 되었고 샤라스달을 이용하여 샘의 신비로운 에너지를 마음대로 부리려 했습니다. 여왕은 이 세상을 자신이 생각하는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여왕과 여왕의 명가 신하들이 영원의 샘이 지닌 진정한 잠재능력을 끌어내어 제어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이들은 무모한 실험을 계속했고 결국 샘에 잠재되어 있던 비전 마법이 악마의 세계인 뒤틀린 황천을 뚫어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불타는 군단이 영원의 샘과 아제로스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전쟁인도자: 아즈샤라의 이야기는 그녀의 강력함의 일부인
샤라스달 - 해일의 홀
을 빼놓고 있습니다. 영원의 샘의 힘으로 강회된 이 유물은 아즈샤라의 외모를 촉진시키는 것부터 세계의 분리의 파도에게서 그녀의 백성들을 잠시나마 보호해주는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시네마틱은 단순히 아즈샤라의 모습에 더 집중하기 위해 이 무기를 빼놓은 것일수도 있으므로, 다른 세부 사항 또한 시각적인 경험을 위해 소홀히 되거나 과장되었을 수 있는 셈입니다.
흥미로운 공격대 내 디테일
영원의 샘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영원의 궁전 공격대의 사소하지만 흥미로운 내용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나즈자타는 전체적으로 푸른색과 보라색의 색감으로 뒤덮여 있으나, 공격대의
막바지에 이르면
여왕의 궁정부터는 분홍색이, 그리고 자쿨에게 다다르면 선명한 붉은색이 첨가되기 시작합니다. 저희의
전쟁인도자: 아즈샤라 분석글
에서, 저희는 세 종류의 색감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 아즈샤라의 드레스부터 보호막까지 볼 수 있는 엘프의 장미 분홍색과 보라색, 바다의 차가운 푸른색과 은색, 그리고 느조스의 붉은색과 황금색 말이죠. 이 공격대 내에서 비슷한 색감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마 우연이 아닐 겁니다.
아즈샤라의 광휘 근처에는 물 속을 내려다 보았을때, 무언가 빛나고 있는 것이 아래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로 수영을 하여 내려가 확인할 순 없지만, 무척이나 빛나는 저 색은 쉬이 무시하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저게 진짜 아제로스의 심장일까요? 별의 원을 이루는 별들 중 하나일까요? 아니면 광휘 그 자체? 저것이 무엇이든, 주위의 다른 배경에 비해 쉬이 조화되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맨 마지막 공격대의 색감은 완전한 어둠과도 같으며, 느조스의 사슬 덕에나 간신히 조금씩 빛나고 있습니다. 이는
요그사론의 수수께끼 상자
의 속삭임을 연상케 합니다:
물에 잠긴 신의 심장은 검은 얼음이다.
대양의 바닥에선 빛조차도 죽으리니.
그 물고기들은 비밀을 모두 알고 있다. 그들은 추위를 안다. 그들은 어둠을 안다.
느조스의 단상을 내다보면, 원형의 방어막 같은 것 덕에 바다가 쏟아내려지지 않게 보호된 상태이며, 부딪히는 파도는 마치 별자리를 연상케 합니다-- 늘 언급되던 별의 원처럼 말이죠.
영원의 샘의 역사
영원의 샘은 아만툴이 이샤라즈를 대지에서 뜯어냈을 때 생긴 세계혼의 상흔으로, 아제로스에게 더 이상 피해를 입힐 순 없다고 판단한 티탄들은 검은 제국과의 전쟁 전략을 바꾸었습니다-- 다른 고대 신들을 파괴하여 아제로스에게 더 깊은 상처를 입히는 대신, 이들을 영구히 봉인할 거대한 지하 감옥을 만들고자 말이죠. 고대 신들이 모두 봉인된 후, 티탄 수호자들은 아제로스를 복구하는 것으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영원의 샘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계속되서 언급됩니다.
그러나 수호자들은 무엇보다 아만툴이 아제로스의 표면에서 이샤라즈를 뜯어낼 때 생긴 끔찍한 상처를 걱정스러워했다. 그 거대한 틈에서 불안정한 비전 에너지가 끊임없이 흘러나와 아제로스 전역으로 퍼져 갔다. 수호자들은 만약 방치한다면 그 에너지가 점차 아제로스를 집어삼킬 것을 알고 있었다.
수호자들은 밤낮으로 매달려 벌어진 틈으로 분출하는 생혈을 막을 마법의 수호물을 만들었다. 상처가 있던 자리에는 생기 넘치는 에너지로 이루어진 호수만이 남았고 수호자들은 그것을 '영원의 샘'이라고 불렀다. 이후 그 신비로운 샘의 힘은 고통받는 세계에 스며들어 생명이 온 세계에 뿌리를 내리고 번창하도록 도왔다.
이는
칼도레이와 영원의 샘
에서 볼 수 있는 영원의 샘의 설명과도 일치합니다:
훗날 영원의 샘이라고 불린 이 호수는 이 세계의 마법과 자연력의 태고의 근원이었다. 이 호수는 이 세계 바깥의 끝없는 어둠 너머로부터 힘을 빨아들여 전 세계로 보내 다양한 생명을 놀라운 형태로 무럭무럭 자라나도록 하는 신비한 샘이었다.
아제로스에 지능을 가진 생명체들이 번창하기 시작하면서, 프레이야는 영원의 샘의 힘이 가장 강력한 지역에 자연의 힘을 퍼뜨렸습니다 - 이는 차후 운고로 분화구, 숄라자르 분지, 영원꽃 골짜기가 되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고대 신들의 감옥과도 비슷한 위치에 존재했습니다 - 크툰 (실리더스), 요그사론 (폭풍우 봉아리), 그리고 이샤라즈 (영원꽃 골짜기) 말이죠. 이 또한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엔 힘드며, 영원의 샘의 더 어두운 목적을 연상케 합니다; 이 지역들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에 영향을 주었지만, 동시에 그 아래 갇혀 있던 고대 신들 또한 살려준 셈이었던 거죠.
시간이 흐르며 영원의 샘에 끌려 그 주위로 모여든 트롤들이 점차 진화해, 지금의 칼도레이가 되었습니다. 세나리우스와 다른 고대의 존재들의 축복을 받아 이들은 영원의 샘 주위에 거대한 제국을 세웠으나, 나이트 엘프 중 일부는 영원의 샘의 불안정한 마력에 빠져 이를 연구하고자 했고, 결국 나이트 엘프 제국은 지능과 마법의 한계를 시험하는 명가의 문명으로 이어졌습니다. 아즈샤라가 여왕으로서 군림하며 나이트 엘프 제국은 황금기를 맞았으나, 백성들이 여왕을 사랑했던 데 반해 아즈샤라는 이들을 무시하며 끝없는 권력과 아름답지 못한 것들의 완전한 말살을 추구했습니다.
결국, 계속된 마법의 실험은 너무나도 거대해져 뒤틀린 황천에까지 닿았고, 살게라스의 주의를 끌었습니다. 영원의 샘의 마법을 통해 불타는 군단을 아제로스로 이끌고자 한 그는, 아즈샤라의 조언자인 자비우스를 먼저 타락시켰고, 곧 명가 대부분과 일리단 스톰레이지, 그리고 여왕 아즈샤라마저 속였습니다. 자비우스는 아즈샤라가 살게라스와 직접 대화를 하는 것을 도우며 그가 아즈샤라가 하등한 종족이라 생각하는 존재를 모두 제거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라 말했고, 살게라스는 아즈샤라를 속임으로서 영원의 샘을 통해 불타는 군단의 첫 아제로스 침공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 거대한 전쟁은 차후에 고대의 전쟁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이 전쟁 도중 불안정해진 영원의 샘은 결국 폭발하여 아제로스를 영원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거대한 칼림도어 대륙을 찢어버리고, 칼도레이 제국의 대부분을 함께 파괴하면서 말이죠.
산산히 파괴되어 버린 영원의 샘은 흔적은 혼돈의 소용돌이라는 이름으로, 칼림도어와 동부 왕국 사이에서 끊임없이 불안정한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습니다. 아제로스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생명체들은 이에 가까이 가지 않으려 했고, 이는 심원의 영지로부터 혼돈의 소용돌이로 길을 찢고 나온 데스윙이 대격변을 일으킬 때까지 그 상태로 남아 있었습니다.
모순의 해결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깁니다 - 느조스의 감옥이 쿨 티라스와 잔달라 사이와 혼돈의 소용돌이 내에
동시에
존재할 순 없으니까요. 이 중 하나는 잘못된 내용이라고 생각해야 겠지만, 연대기의 내용과 아즈샤라의 현신의 모순점을 해석할 방법이 몇 가지 존재합니다.
현재 이야기에 맞게끔 감옥의 위치가 수정된 단순한 설정 오류
감옥의 발견과 이에 따른 고대 신의 풀려남을 막기 위한 티탄들의 의도적인 거짓 정보
세계의 분리 같은 거대한 상황이나 다른 영향, 아니면 단순히 시간의 흐름 덕에 감옥의 위치가 이동
저희는 이 중에서 가장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는 마지막 이론에 대한 몇 가지 가설을 세워보고자 합니다.
먼저, 저희는 느조스가 엄청나게 큰 존재임을 알고 있습니다 - 폭풍의 용광로는 블리즈컨 2018의 Mamytwink 인터뷰에서 "느조스의 조각" 이라고 불린 적이 있었으며, 8.1.5 패치를 보면 느조스가 (연대기를 통한 감옥의 추측 장소와 비슷한) 스톰송 계곡 아래에 갇혀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만 8.2 패치를 보면 나즈자타 아래에도 갇혀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 두 지역 간의 간극은 꽤 큰 편이죠. 어쩌면 느조스의
일부가
한 곳에 갇혀 있을 순 있지만, 느조스의 진정한 크기가 너무나도 커서 마치 뻗어나가는 덩굴처럼 그 감옥보다 훨씬 넓게 퍼져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둘째로, 느조스는 에메랄드의 악몽부터 데스윙으로 더 잘 알려진 대지의 수호자 넬타리온까지, 타락의 대명사와도 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일기노스
의 속삭임은 8.2 패치의 이야기와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이 중 하나는 느조스가 힘을 키우고 있음을 언급합니다: "그는 대지에서 힘을 끌어낸다. 우리의 대지에서 우리의 힘을." 느조스의 감옥이 늘 영원의 샘 아래에 있었다고 생각하는 대신, 느조스의 조그마한 일부가 영원의 샘에 닿아 아즈샤라를 지켜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요그사론 또한 자신의 영향력을 세계수 안드랏실 (차후 볼드랏실)에까지 끼친 바 있는 만큼, 느조스 또한 자신의 감옥에만 제한되리라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셋째로, 느조스의 감옥은 세계의 분리
이전에
한 곳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시간에 따라 천천히 바뀌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느조스의 감옥이 폭발하기 이전의 영원의 샘과 가장 가까웠고, 폭발한 영원의 샘이 대부분의 칼림도어를 가라앉혀 버린 만큼, 느조스의 감옥 또한 크게 이동해버렸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지각 변동을 통해서든, 아니면 한 때 대지가 있던 곳에 존재하는 대해가 쏟아져내리면서 이를 움직였든 말이죠. 세계의 분리를 통해 가라앉아 버린 감옥은 이가 유일합니다 - 실리더스, 노스렌드 그리고 영원꽃 골짜기는 폭발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바닷속으로 가라앉아 버리지 않았습니다. 전쟁인도자: 아즈샤라에서 이 바다에 영향을 받음으로서 고대 신은 자신의 제국과 함께 천천히 가라앉는 여왕 아즈샤라에게 손을 내밀었으므로, 시네마틱에 설정 오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세계의 분리를 통해 느조스가 예전보다 영원의 샘에 더 가까이 다가왔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별로 신빙성은 없지만 아즈샤라 자신이 연루되었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격전의 아제로스동안 아즈샤라는 예상치 못한 것들을 마법을 통해 위치를 옮기고 순간이동시키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확장팩으로 이어지는 동안 아즈샤라는 쿨 티라스의 무적 함대를 빼앗아 제이나가 제독의 펜던트로 보랄러스로 순간이동시키기 전까지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에 숨겨 놓았었고, 8.2 패치에선 아즈샤라가 어떤 방식으로든 골가네스의 해일석을 빼앗아 얼라이언스와 호드를 위한 함정으로서 나즈자타의 바다를 갈랐음을 알게 됩니다. 저희는 군단 내내 해일석을 포함한 창조의 근원을 수호하고자 많은 시간을 보냈으므로, 어떻게 아즈샤라가 이를 훔쳐 이런 힘을 내고 있을지가 궁금할 뿐입니다. 어쩌면 아즈샤라가 이 시간 내내 천천히 느조스의 감옥을 혼돈의 소용돌이 가까이로 데려와, 고대 신을 가두는 사슬을 약화시키고자 한 것일지도요.
암시하는 내용들
느조스의 감옥이 한 때 영원의 샘이 위치한 곳에 존재한다는 것은 큰 위험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영원의 샘의 마력은 이샤라즈의 죽음을 통한 상처에서 흘러나오던 아제로스의 세계혼 그 자체였으며, 이 마법은 아제로스에 생명체가 번영하게끔 하여 트롤과 나이트 엘프처럼 이런 마법을 통해 엄청난 문명을 만들어 낸 존재들의 탄생을 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영원의 샘의 마법은 동시에 아즈샤라같은 존재가 엄청난 힘을 갈구하여 세상을 멸망의 길로 이끌기도 했죠. 절대 권력이 단순히 절대 부패하는 것이든, 이가 이샤라즈의 잔재와도 같은 암흑의 마법이든, 고대 신의 검은 피는 이제 아제로스의 것과 영원히 엮여 있으며, 이는 무서운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결국 이는 살게라스와 불타는 군단이라는 끔찍한 결과로 이어졌으며, 이 모든 것은 살게라스가 고리발을 아제로스에 꽂아넣으며 아제로스의 피를 다시금 흘리게 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아즈샤라가 처음으로 맛본 영원의 샘의 강력한 힘이 마지막에 그와 같은 아제로스의 피를 이용하여 느조스를 감옥에서 풀어주는 마지막 행동으로 이어진다니, 이는 거의 시적으로 보일 수준입니다.
처음 생겨났을 때부터, 영원의 샘은 아제로스의 위협을 상징해 왔습니다. 티탄 감시자들은 계속해서 이런 힘이 아제로스를 더욱 상처입히는 것을 막고자 했으나, 나이트 엘프는 이를 마법으로 이용했으며 이제 굳어진 아제로스의 피가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파괴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연대기에서 영원의 샘을 설명하기 위해 계속해서 언급되는 "상처"와 "출혈"이 살게라스가 남긴 세계의 상처를 언급할 때의 단어와 일맥상통하는 것은 당연할 일이지도 모릅니다. 격전의 아제로스에선 죽어가는 아제로스의 굳은 피가 전 세계에 퍼져나가고 있으며, 많은 진영들이 좋은 이유에서든 나쁜 이유에서든, 이를 모으고자 서로 다투고 있습니다. 8.2 패치에선 아제로스의 가장 새로운 상흔에서 나온 피를 모아 가장 첫 상흔이 존재하는 곳, 영원의 샘의 흔적으로 돌아가게 되죠.
아즈샤라의 계획 하에, 우리의 아제라이트는 느조스를 강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 세계의 마법과 자연력의 태고의 근원"에 새로운 위협을 가져왔습니다. 아제로스는 심각하게 약화되어 있으며, 고대 신이 마침내 풀려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제 직업 탈것 퀘스트에서, 저희는 혼돈의 소용돌이 근처 공허가 티탄 시설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보았던 만큼, 느조스가 혼돈의 소용돌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어떤 끔찍한 일이 일어날 지 상상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 여태까지 본 적 없는 파괴와 죽음, 그리고 어쩌면 검은 제국의 귀환까지도요. 티탄들마저도 이를 막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만, 심지어 이럴 때를 대비한 장치가 있다고 해도 저희에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 티탄과 그 감시자들이 세계가 타락하게 두느니 차라리 이 세계를 파괴해버리고자 한 것이 처음은 아니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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