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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샤라의 성대한 환영 - 나즈자타 시네마틱 분석
라이브
2019/06/25 시간 22:41
에
perculia
에 의해 작성됨
나즈자타 입장 시네마틱에서 여왕 아즈샤라는 골가네스의 해일석을 통해 바다를 가르고 플레이어들을 나즈자타로 환영합니다. 저희는 이 글을 통해 나타노스의 행동부터 해일석의 중요성, 그리고 아즈샤라가 다른 이를 조종하는 능력까지 하나하나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
주의: 8.2 패치에 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참고
:
아래의 번역 중 일부는 와우헤드의 의역으로, 블리자드 코리아의 공식 번역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나타노스와 실바나스의 최종 목적
다자알로 전투를 통해 보여준 거대한 해상 전투에 이어, 이 시네마틱은 수많은 얼라이언스 함대가 바닷속으로 가라앉지 않은 몇 대의 소수 호드 함선을 쫓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나즈자타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난파당하게 되는데요. 해일석의 힘을 이용하여 아즈샤라는 얼라이언스가 가지고 있던 해상적 이득을 순식간에 반파시켜 버렸으며, 두 진영의 생존자들은 알 수 없는 땅에 조난당하고 말았습니다. 다만, 정말 적은 수의 호드 함대를 이렇게 많은 함대로 쫓은 얼라이언스가 이가 함정임을 눈치채지 못한 것은 약간 이상하기도 합니다.
함선들이 갑자기 뻥 뚫린 바닷 속 구멍으로 떨어지며 모두가 충격을 금치 못하는 반면... 단 한 명, 나타노스만은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 담담한 표정을 짓습니다.
함선 앞자리에 가만히 서서 검은 제국의 비수를 나침반처럼 사용하던 나타노스는 화를 내거나 늘 그렇듯 아무 감정도 보이지 않는 대신, 바다가 갈라지는 것을 보며 희미한 미소를 짓습니다. 흥미롭게도, 저희는 시네마틱에서 이 상황에 대한 얼라이언스의 반응만을 보게 되며, 나타노스의 함선이 파괴되거나 부서지는 장면은 보지 못합니다. 저희는 저번에도 나즈자타와 아즈샤라의 영원한 궁전 내의 색감에 대해 다룬 바 있습니다만, 나즈자타가 솟아오르는 바다를 바라볼 때 빛에 집어삼켜져 그의 주황 및 노란 눈만이 빛나는 이 색감은 다른 누구도 아닌 아즈샤라를 연상케 합니다.
8.2 패치 PTR 도중, 실바나스는 흥미롭게도 자신의 최종 목적에 대해 나타노스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이는 비록 본 서버에서는 삭제되었거나 향후 퀘스트 시점으로 이동된 것으로 보입니다만, 보랄러스 공성전에서 잘린 여군주 애쉬베인의 대사가 향후 격전의 아제로스의 이야기에 중요한 떡밥을 담고 있었던 만큼 이 대사를 다시금 둘러보는 것 또한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나타노스. 우리의 대장정의 다음 단계가 다가왔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남아 있는 함대를 이끌고 출정해라. 비수가 너를 만남의 장소로 이끌 것이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양측 모두 사상자가 상당할 것이다. 불충스런 자들을 쓸어버릴 기회라 생각해라.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우리가 아주 조심스레 짜 놓은 실들이 곧 모두 하나가 될 것이다. 이 전쟁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최종장에 계속해서 집중해라. 뭐가 다가올지는 알고 있겠지.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너와 나, 참 많은 일들을 겪었구나. 내가 늘 너를 믿었듯, 너 또한 나를 믿거라.
이는 나타노스가 바인이 탈출하는 것이 실바나스의 계획의 일부였음을 인정하는 부분을 통해 더욱 강조됩니다:
나타노스: 사울팽, 쓰랄, 얼라이언스... 이들이 도망쳤다고 믿게 만들자니 화가 나는 건 당연하지만, 대족장 님의 계획을 믿어야 겠지.
나타노스: 곧 너의 충성심은 더욱 큰 시험에 들게 될 것이다. 어둠의 여군주 님의 호의를 얻을 자격을 증명하기를 바라마.
나타노스: 나는 오그리마로 다시 돌아오라는 명을 받았다. 나즈자타에 남아있어라. 이 배신자 같은 독사들과 계속 놀고 있도록... 다시 너를 부를 때까지 말야.
나타노스나 실바나스는 아즈샤라를 상대하는 것보다는 호드 내에서 자신들에게 충성하지 않는 자들을 잡아내는 것에 더 혈안이 되어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만약 실바나스가 정말로 배신자들을 잡아내고 싶었다면, 왜 그들의 탈출이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협력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 것임을 알면서도 바인이 탈출하는 것을 놔두고, 그 후 남은 군대를 모아 일부러 나즈자타로 향해 더욱 많은 사상자를 낸 걸까요? 실바나스가 정말 일어날 모든 일과 이의 결과를 맞추는 데 능한 것일까요?
실바나스는 그 전부터 자신의 목표가 죽음을 다루는 것이라 말한 바 있으므로, 어쩌면 향후 패치에서 실바나스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아즈샤라의 계획에 빠져드는 척 하는 일종의 와일드 카드가 될 지도 모릅니다. 한편 호드의 이야기는 다시금 반란으로 이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반란을 통해 쓰랄이 호드의 지지를 받는 다 해도, 그 모든 게 아무 소용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법과 전통을 깨기를 좋아하는 실바나스가 패배하지 않을 계획을 짜고 있다면, 사울팽과 쓰랄의 반란은 헛된 희망이었거나, 심하면 실바나스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나는 꼴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제 저희는 어떤 일이 먼저 일어날지를 초초하게 기다리는 상황이 된 것처럼 보입니다 - 느조스가 깨어나 아제로스를 타락시키고 잠식할지, 아니면 실바나스가 계속해서 진영 간의 갈등을 고조시키고 아제라이트를 사용하며, 자신의 적들을 언데드로 되살려 세계혼의 종말을 앞당길 것인지 말이죠.
PTR에서 처음으로 퀘스트를 진행해 보았을 때, 저희는 실바나스의 계획을 추측하고 그녀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를 추측하는
실바나스의 최종 목적, 고대 신 그리고 진영 전쟁
글을 작성한 바 있습니다.
빼앗긴 해일석과 살게라스의 무덤
아즈샤라는 골가네스의 해일석을 이용해 바다를 가르고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함대를 반파시켰습니다. 비록 아즈샤라는 지난 확장팩들에서도 계속해서 해일석을 훔치고자 노력한 바 있습니다만, 이제는 해일석을 마치 별 것 아닌 듯 취급하며 해일석을 놓는 일 또한 자신의 시종을 시킵니다. 이는 아즈샤라가 예상을 깨고 자신의 목적과 욕구를 숨기는 또 다른 예시입니다 - 수 년간 좇았던 해일석을 마침내 사용하는 것보다, 플레이어들을 환영하는 것이 더 즐거운 일이라는 양 자신의 감정을 하나의 책략처럼 사용하죠. 아즈샤라의 현신 내내 여왕은 인간들의 가장 깊숙한 욕망을 들어주겠다는 사탕발림으로 그들을 자신의 편에 들게 한 만큼, 아즈샤라 자신이 권력을 향한 사랑을 보여주는 듯 하면서도 자신의 진정한 욕망을 숨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해일석의 힘이 함대들을 모두 난파시켰다는 것도 이미 나쁜 소식이지만, 창조의 근원이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는다는 건 더 끔찍한 미래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살게라스의 무덤에서 차원문을 닫을 때 창조의 근원을 사용한 저희는 불타는 군단의 패배 이후 이가 안전할 것이라 믿고 무덤에 근원들을 놔두었습니다만, 아즈샤라가 해일석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는 사실이 아님이 증명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남은 창조의 근원들 또한 위험한 상태이거나 누군가가 빼앗아 간 상황이 될 수도 있겠죠-- 마그니가 살게라스의 무덤을 봉인하기 위해 창조의 근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언급했던 만큼, 해일석이 사라져 살게라스의 무덤의 봉인이 풀렸다는 것은 무척 불길한 일의 조짐이 될 수 있어 보입니다. 심지어 살게라스가 자신의 거대한 검 고리발을 아제로스에 꽂아 넣었을 때도, 마그니는 창조의 근원을 살게라스의 무덤에서 빼오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살게라스의 검이 어둠의 힘으로 들끓고 있네. 그 힘은 마치 독처럼 아제로스의 심장에 스며들고 있지. 검의 힘을 반드시 없애 버려야 하네. 창조의 근원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아직 살게라스의 무덤을 봉인하고 있으니, 막대한 힘을 다룰 수 있는 다른 그릇이 필요하네.
격전의 아제로스는 군단에서 성취했던 많은 승리를 헛수고로 만들었습니다 -
에메랄드의 꿈에는 타락이 퍼지고 있고
, 진영 간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으며, 유물 무기는 힘을 잃어버렸고 아제로스의 안위는 그 어느 때보다 위독한 상태입니다. 비록 플레이어들은 8.2 패치에서 호드의 내적 갈등이나 나즈자타 내 아즈샤라의 함정처럼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나, 봉인이 풀린 살게라스의 무덤, 잃어버린 창조의 근원과 이가 아제로스의 운명에 끼칠 영향까지, 더욱 장기적인 상황들 또한 고려해야만 합니다. 나즈자타에서 살아남는 다 한들, 창조의 근원은 티탄과 고대 신의 전쟁 이후 이 세계를 재창조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느조스의 힘이 더욱 강력해지고 있는 만큼, 어쩌면 가장 영리한 이 고대 신은 이 근원들을 같은 의도로 사용하고자 계획하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 새로운 검은 제국을 위한, 새로운 세상을 재창조하는 데 말이죠.
아즈샤라의 현신에서 해일석이 사용되었음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저희는 창조의 근원의 역사와 이가 암시하고 있는 으시시한 미래에 대해 자세한 추측 글을 작성한 바 있습니다. 흥미가 있으시다면,
아즈샤라의 현신 내 골가네스의 해일석과 살게라스의 무덤에 관한 수수께끼
글을 확인해 보세요.
전쟁인도자: 아즈샤라 모티프
저희가 전설 속의 여왕과 고대 신을 함께 본 것은
전쟁인도자: 아즈샤라
시네마틱이 처음이었습니다-- 여기서 아즈샤라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듯 느조스와 거래를 했고, 이 둘의 흥미로운 관계는 누가 우위를 점했는지 알 수 없는 듯한 상태로 끝을 맺은 바 있습니다.
허나, 느조스와 아즈샤라가 함께 하는 두 번째 시네마틱은 약간 다른 느낌을 취하고 있습니다: 아즈샤라는 느조스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으며, 그를 가지고 노는 듯 보이죠. 전쟁인도자 시네마틱은 둘 사이의 긴장감을 표현한 데 반해, 마지막에는 아즈샤라의 나약한 육체가 느조스의 거대한 눈에 비하면 난쟁이로 비춰지는 연출을 통해 느조스가 훨씬 더 강력한 존재임을 어필했습니다. 하지만 8.2 패치에서의 느조스는 아즈샤라를 감싸는 연기로 이루어진 촉수에 불과합니다-- 이제는, 애가 타서 죽겠냐며 느조스를 비꼬는 아즈샤라가 훨씬 더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전쟁인도자는 세 가지로 나뉘어진 서로 다른 색감을 차용했습니다 - 진아즈샤리는 보라색, 심해는 푸른색, 자신의 왕국 (니알로사일까요? 이에 대해선
느조스의 잠자는 도시, 나이알로사
글을 확인하세요)에 대한 느조스의 환영은 주황색과 분홍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나즈자타 시네마틱에서, 아즈샤라는 비슷한 분홍색과 주황색의 배경을 뒤로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느조스가 언급한 약속의 땅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르죠.
이 시네마틱은 또한 세계의 분리에 이은 몰라고가 재탄생 이후로 아즈샤라의 자신감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강조하기도 합니다. 전쟁인도자: 아즈샤라에서, 카메라는 아즈샤라의 얼굴에 공포, 불안, 그리고 고통이 깃드는 것을 계속해서 보여준 바 있는데요. 나즈자타 입장 시네마틱에서, 아즈샤라는 느조스를 향한 귀찮다는 듯한 눈길 외에는 물에 비치는 반사되는 얼굴 외에는 저희에게 자신의 얼굴을 비추질 않으며, 그 동안 쌓아올린 원대한 가면이 어떤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전쟁인도자에서는 아즈샤라의 얼굴이 느조스의 눈에 비치고 아즈샤라가 그 눈의 무한한 깊이에 비하면 조그마한 존재임을 어필하며 둘 사이의 힘의 차이를 보여주었다면, 이제 아즈샤라는 비치는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며 자신이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둘 사이의 관계가 바뀌었음을 가장 크게 보여주는 부분은 아즈샤라가 느조스의 연기로 이루어진 촉수를 밀어내는 부분입니다. 이는 느조스가 검은 연기 속 물고기로써 아즈샤라에게 다가갔던 부분을 연상시킵니다 - 추위 속에서 길을 잃은 아즈샤라는 망설이듯 그 존재에게 손을 뻗었습니다. 이제 나즈자타의 여왕은 왕좌에 앉아 그 연기를 내려다보며, 손을 뻗어 이를 밀어냅니다... 그리고, 연기는 이에 굴복합니다.
연기와 거울
아즈샤라의 시네마틱에서 특히 흥미로운 점은 아즈샤라의 진짜 얼굴을 보기까지 계속해서 등장하는 비친 모습과 거울에 대한 상징성입니다. 겉으로만 보면 물론, 저희는 아즈샤라가 자아도취에 빠져 있으며 자신의 미모를 사랑함을 알고 있습니다-- 샤라스달을 사용해 자신의 전설적인 아름다움을 더욱 강화시킨 적도 있으니 말이죠:
아즈샤라가 샤라스달의 힘을 이용하여 맨 먼저 한 일은 자신의 전설적인 아름다움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여왕은 점점 더 젊어지는 것 같았고 미모와 몸을 둘러싼 광휘의 오라는 보는 이의 넋을 빼앗을 지경이었습니다.
하지만 더욱 깊숙히 들여다보면, 이 연출이 반사되는 모습을 통해 아즈샤라의 음흉한 계획과 비밀을 나타내고자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시네마틱은 아즈샤라를 중심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시네마틱이 시작된 지 1분이 넘어서야나 아즈샤라의 진짜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0:29초부터 등장하는 아즈샤라는 등을 돌린 상태로 단상 위에 서 있습니다. 아즈샤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도, 약 10초 정도 더 그녀의 비친 얼굴만을 바라보다가 40초가 되어서야나 카메라가 조금 더 뒤로 돌며 아즈샤라의 얼굴 일부를 보여줍니다. 아즈샤라는 자신의 비춰진 얼굴의 뺨을 쓰담는 듯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며, 연설을 연습하듯 자신만을 바라보며 대사를 합니다-- 물에 비춰진 모습으로 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각도와 표정을 연구하며 말이죠. 물론, 그럴 만도 합니다-- 아즈샤라는 자신의 손님인 플레이어들을 위해 준비하는 궁전의 주인이니까요.
연설을 끝마친 아즈샤라는 물에서 고개를 돌리고, 눈을 감으며 잠시 생각을 정리합니다. 마침내 아즈샤라가 카메라가 있는 방향으로 얼굴을 돌렸을 때에는, 미소를 지으려 뒤틀리지 않은 입술과 쏟아지는 물이 제공했던 부드러움이 없어진 아즈샤라의 모습은 좀 더 교활해 보입니다-- 비록 아즈샤라가 이중성의 달인이고 멈출 줄 모르는 권력욕을 가지고 있음에도, 아즈샤라는 계속해서 겹겹이 쌓인 모습과 수수께끼로 가득 차 있는 것이죠.
그리고 느조스를 상징하는 연기가 천천히 다가오자, 아즈샤라는 대담하게도 고대 신에게 등을 돌립니다. 연기와도 같은 촉수가 자신을 휘감아 오는데도, 계속해서 아즈샤라는 느조스를 우롱하며 갇혀 있는 그를 가지고 장난을 칩니다.
애가 타서 죽겠나봐? 답답한 마음이 이해 안 되는 것도 아니야. 이렇게 갇힌 채, 힘도 없는 모습이라니... 그것도 지금 뿐이야.
마침내, 왕좌에 당당하게 서 있는 아즈샤라가 다시 뒤를 돌아보며 느조스를 안심시킵니다.
걱정하지 마. 당신과 나는 정말이지 오래 기다렸어. 그리고 이제, 똑똑히 보여줄 때가 된 거야-- 나의 진가를.
그리고 그렇게, 아즈샤라의 진정한 모습이 보여집니다-- 손님을 맞는 친절한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힘과 영리함을 만끽하는 자비 없는 여왕임이 말이죠.
비록 저희는 데이터마이닝 된 대사 등을 통해 아즈샤라가 플레이어들을 자신의 궁전으로 끌어들여 아제라이트의 힘으로 느조스의 감옥을 약화시킨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만, 아직도 해답을 찾을 수 없는 수수께끼는 존재합니다. 아즈샤라는 양 시네마틱 모두에서 느조스를 그리 친절하게 대하지 않는 만큼, 이들이 정말 같은 편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즈샤라는 정말로 저희가 느조스의 감옥을 약화시켜 느조스가 풀려나는 걸 바라는 걸까요... 아니면 이를 통해 느조스가 어떤-- 어쩌면 실바나스가 연관된-- 끔찍한 운명에 빠지거나 검은 제국의 비수에 봉인되는 걸 바라는 걸까요? 폭풍의 용광로 공격대로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저희는
힘의 대가 - 폭풍의 용광로 내 유물들
같은 글을 통해 아즈샤라와 느조스가 적으로 돌아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본 바 있습니다.
아즈샤라의 진가는?
아즈샤라가 느조스를 가지고 노는 동안, 그녀는 이 대사를 남깁니다:
그리고 이제, 똑똑히 보여줄 때가 된 거야-- 나의 진가를.
물론 아즈샤라는 자기가
모든 것
에 능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느조스에게 자신의 진가를 언급한다는 것은 무언가 특정한 것을 뜻하리라 생각됩니다-- 세계의 분리 이후 아즈샤라가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던 그 계약을 말하는 것이겠죠. 몇 천년을 기다려온 결과, 마침내 느조스는 아즈샤라가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해줄 지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복원 주술사 유물 무기에 대한 기록
에서, 저희는 지식과 영광을 갈망하는 아즈샤라의 욕구에 대해 계속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교묘한 계획을 통해 자신의 백성들을 기쁘게 만들고 그들을 부렸다는 것 또한 말입니다.
고대 나이트 엘프 제국은 아제로스 전역을 장악했던 가장 방대한 필멸자 문명 중 하나였고 전성기에 제국을 주름잡던 이가 아즈샤라였습니다. 아즈샤라는 지도자 중의 지도자, 여왕 중의 여왕이었습니다. 그녀의 힘은 절대적이었고 지식과 영광을 갈망하는 욕구는 식을 줄 몰랐습니다.
아즈샤라는 자신의 힘을 이용해 백성들을 조종했습니다. 힘을 향한 갈망과 자신이 보기에 완벽하지 못한 모든 것들을 쓸어버리고 이 세계를 완전히 바꿔놓겠다는 생각에도, 그녀는 사랑받는 여왕이었습니다.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아즈샤라는 줄, 파도사제, 그리고 여군주 애쉬베인을 조종하여 자신을 섬기게 만들었습니다; 그들 모두 이 거래에서 자신이 우위를 점했다 생각했지만, 결국은 아즈샤라의 계획의 장깃말로서 이용되다 죽음을 맞이했죠. 군주 스톰송은 폭풍의 사원에서 목숨을 잃었고, 줄의 반란은 실패로 끝났으며, 여군주 애쉬베인은 여왕을 섬기는 끔찍한 괴물로 변모해 버렸습니다.
시네마틱에서, 아즈샤라는 해일스톤을 이용해 모두를 단순히 익사시키는 대신 저희를 환영하는 호스트인 양 저희를 나즈자타 더욱 깊숙한 곳으로 끌어들입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 지도자 모두를 농락하며, 그들이 서로 힘을 합치게끔 만들고는 이들을 비웃습니다. 심지어 두 진영의 승리 또한 아즈샤라의 계획의 일부였습니다-- 자신의 방어를 뚫고 자신의 영원한 궁전으로 가는 길을 튼 것을 기뻐할 정도니까요. 나즈자타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아즈샤라의 솜씨 좋은 계략의 일부였습니다: 느조스의 감옥으로 플레이어를 끌어들여, 아제로스의 심장을 이용해 느조스를 가둔 감옥을 약화시키는 것 말이죠. 저희는 계속해서 저희가 영웅이라 믿었지만, 결국은 또 다른 아즈샤라의 장기말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8.2 패치에는 아직도 많은 수수께끼가 남아 있습니다 -
아즈샤라가 정확히 어떻게 느조스의 감옥을 약화시키는지
,
어째서 느조스의 감옥이 영원의 샘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지
,
골가네스의 해일석을 잃어버린 것이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 그리고
실바나스의 최종 목적
에 관한 궁금증까지 말이죠. 비록 이 시네마틱은 이런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진 않습니다만, 아즈샤라라는 캐릭터를 더욱 여실히 보여줌과 동시에 실바나스가 아즈샤라읙 계획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시켜 주는 듯 합니다. 비록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나즈자타에서 임시 휴전을 맺었고 쓰랄이 오그리마로 돌아오며 상황이 나아지는 것처럼 보일 순 있습니다만, 남을 조종하는 데 도가 튼 아즈샤라를 생각해 보면 이 모든 이야기는 또 다시 빠르게 혼돈으로 빠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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