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는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합니다.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 해주십시오.
클래식 테마
Thottbot 테마
전쟁인도자 단편 애니메이션 - 아즈샤라
라이브
2018/08/24 시간 11:57
에
perculia
에 의해 작성됨
세 번째 그리고 마지막 전쟁인도자 단편 애니메이션인 '아즈샤라'가 게임스컴 2018에서 공개되었습니다. 고대의 전쟁에서 살게라스에게 배신당하고 왕국을 잃은 아즈샤라는, 바다 깊은 곳에서 미지의 존재와 흥미로운 거래를 합니다...
Blizzard
만년 전, 아제로스는 세계의 분리로 갈라졌습니다. 대륙이 갈라지고 바닷물이 밀려들어오자, 명가의 엘프와 그들의 위대한 여왕 아즈샤라는 그대로 수장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물속, 그 깊은 심해에서 발견한 건 망각이 아닌... 기회였습니다.
아즈샤라는 본디 강력한 힘을 원해 살게라스와 맹약을 맺고, 그와 함께 아제로스에 군림하며 하등한 종족들을 쓸어버리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살게라스의 계획은 아제로스를 파괴하는 것이었죠-- 전쟁인도자 시네마틱은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아즈샤라는 살게라스에게 배신당했다는 것과 자신의 왕국을 자기 혼자선 지킬 수 없음을 깨닫고, 결국 그녀의 헛된 노력이 무색하게 파도는 여왕과 명가를 모두 덮치고 맙니다. 바닷속에서 죽어가는 백성들이 자신을 탓하며 자신들을 배신했다 외치자 분노한 아즈샤라는 물속에서 소리칩니다-- 그녀가 살게라스와 거래를 한 것은 이러기 위함이 아니었으니까요.
바닷속으로 가라앉던 아즈샤라는, 파도 속에 갇힌 마지막 고대 신, 느조스와 마주합니다. 엄청난 위압감을 보여주는 느조스는 아즈샤라에게 목숨을 살려줄테니 자신을 섬기라고 요구하지만, 아즈샤라에게는 다른 생각이 있습니다-- 그녀는 여왕이고, 여왕에 맞는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죠. 아즈샤라는 자신의 백성을 주어 느조스의 제국을 다시 세우는 대신, 자신이 여왕으로 군림할 것이라 통보합니다. 다른 자를 섬기느니 차라리 죽겠다는 것이죠-- 자신을 우러러볼 백성 없이는, 아무것도 의미가 없는 삶, 그것이 여왕 아즈샤라의 삶이기에.
느조스:
흠. 거래라. 거래 좋지.
아즈샤라:
누구냐? 모습을 드러내라, 당장.
느조스:
천년 동안, 이 파도 아래 갇혀, 난 너를 지켜봤다. 너의 정수를 맛보기도 했지.
아즈샤라:
네놈이?
느조스: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 넌 곧 죽는다. 오직 나만이 널 살릴 수 있지. 놓아버리고, 날 섬겨라.
아즈샤라:
너를? 별 것도 아닌 것이.
느조스:
별 거? 난 신이다! 네가 존재하기 전부터 난 지배자였다.
아즈샤라:
아름다워...
느조스:
날 섬겨라. 함께 나의 왕국을 재건하는 거다.
아즈샤라:
싫다.
느조스:
싫다고? 네가 감히... 그렇다면 죽어라!
아즈샤라:
난 여왕이다! 노예가 아냐. 너는 나를 천년 동안 지켜봤다.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것도 알겠지. 내 백성을 가져라. 그들과 함께, 난 군대를 만들 것이다. 여왕으로써 네 적을 치고, 왕국을 세워주리라. 싫다면... 날 죽게 내버려 둬라. 그러면 넌, 이대로 갇혀 있겠지. 섬기는 이 하나 없는 신으로.
아즈샤라는 느조스에 의한 자신의 변신과 강력한 힘이 맘에 드는 듯, 그녀의 백성이 나가로 다시 태어난 모습을 바라보며 한 마디를 읊조립니다--
아름다워.
흥미롭게도, 느조스가 "일어나라, 아즈샤라! 일어나라, 나의 여왕이여!" 라고 외치는 부분은 스타크래프트 1에서 저그의 지도자이자 거대한 눈동자인 초월체가 "일어나라, 내 아이야! 일어나라, 케리건!" 하고 외치는 부분과 비슷합니다. 여기서도, 아즈샤라를 깨우는 느조스는 거대한 눈동자로 묘사됩니다.
비록 세 캐릭터는 각자 다른 동기와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세 전쟁인도자 단편은 모두 자신의 왕국을 지키겠다는 일념, 그리고 자신의 사람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후회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제이나는 쿨 티라스를, 실바나스는 쿠엘탈라스를, 그리고 아즈샤라는 명가를요. 아즈샤라의 경우, 흥미로운 점은 이 후회가 그녀의 좋은 면을 부각시키기 위함이 아닌 그녀의 허영심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장치로 묘사된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아즈샤라가 살게라스와 거래를 한 이유도 엄청난 힘과 함께 하등한 종족들을 없애버리기 위함이었으니까요. 그녀에게 백성이란, 자신을 우러러봐주는, 즉 자신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 애니메이션은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 시네마틱에서는 추상적이든 아니든, 원에 대한 모티브가 꾸준히 등장합니다--
그분을 찾고자 한다면 별의 원에 몸을 맡겨라
라는 일기노스의 속삭임이 떠오르는군요.
샤라스달의 기록 속 아즈샤라
이 시네마틱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즈샤라의 전 무기였던
샤라스달 - 해일의 홀
의 기록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샤라스달 - 해일의 홀 7부
역사가 로어가 저술한 "고대의 전쟁"에서 발췌:
"아즈샤라는 세상을 자기 뜻대로 재창조하겠다는 생각에 집착한 나머지 군단의 지배자 살게라스의 마수에 곧바로 빠졌다. 여왕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힘을 조건으로 살게라스와 계약을 맺었다. 살게라스가 대가로 요구한 것은 아즈샤라와 명가 귀족이 자신의 하수인들을 아제로스로 소환해달라는 것뿐이었다."
"이는 재능 있는 마술사라도 이행하기 벅찬 요청이었다. 아즈샤라와 명가 귀족은 온 힘을 다해 이 요청에 매달렸다. 전설에 따르면 여왕은 신하들을 도와 군단의 요원들을 위해 관문을 열어주었다고 한다. 샤라스달을 써서 영원의 샘의 에너지를 끌어모은 다음 명가의 주술에 동력원으로 제공했던 것이다."
"이렇게 하여 열린 차원문을 통해, 무장한 악마들이 아제로스로 쏟아져 들어왔으며 뒤이어 더 많은 악마가 차원문을 넘어왔다. 군단은 아제로스 전역을 불길과 죽음으로 짓밟으며 전쟁과 재앙을 퍼뜨렸다."
샤라스달 - 해일의 홀 8부
고대의 전쟁은 대재앙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영원의 샘은 아즈샤라의 오만과 오용 탓에 파괴되었습니다. 거대한 호수였던 영원의 샘은 점점 수축하다가 결국 대폭발을 일으켜 이 세상의 지표면을 산산이 흩어놓았습니다.
아즈샤라는 무너진 자신의 궁전에서 이 대참사를 지켜보아야 했습니다. 여왕은 천국을 만들겠다는 자신의 꿈이 깨어졌다는 사실을, 한때 자신이 품에 안고 키우다시피 했던 세계가 자신의 발밑에서 부서졌다는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명가 귀족 대부분은 여왕과 마찬가지로 망상에 사로잡혀 있었기에 여왕 곁에 남았습니다.
영원의 샘이 파괴되면서 생긴 공간에 바닷물이 노도와 같이 밀려 들어오자 아즈샤라는 샤라스달을 높이 치켜들었습니다. 여왕은 거대한 파도에 맞서 자신과 명가 귀족들의 주변에 마법 보호막을 쳤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임시방편에 불과했습니다. 굉음을 내며 휘몰아치는 파도는 곧 여왕과 샤라스달, 신하들을 덮쳤고...
그들을 어둠 속으로 끌고 들어갔습니다.
샤라스달 - 해일의 홀 9부
현재 일부만 남아 있는 작자 미상의 전서 "비늘의 노래"에서:
"아즈샤라와 명가 신하들은 심연 속으로 떠내려가기는 했지만 파멸하지는 않았다."
"그들을 둘러싼 어둠은 완벽했다. 여왕은 샤라스달에 명하여 빛을 가져오게 했다."
"아즈샤라와 명가 귀족의 피가 싸늘하게 식자 여왕은 샤라스달에 명하여 그들의 피를 덥히게 했다."
"공기가 부족해 호흡이 힘들어지자 여왕은 샤라스달에 명하여 그들이 물에서도 호흡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 명령은 실현되지 않았다. 해일의 홀은 그들을 구해주지 못했다. 망각의 기운이 퍼져 나와 필사적인 명가 귀족에게 손짓했다."
"바다가 그들의 몸에서 생명을 앗아가려는 찰나에 고대 생물이 어둠 속에서 꿈틀거렸다. 그들의 속삭임이 해류를 타고 퍼져나갔다. 그들의 힘이 여왕과 신하들을 단단히 휘감았다."
"명가 귀족은 이전의 자신들과 다른 더 강한 존재가 되었다."
"피부에 비늘이 돋아나 반들거렸다. 꼬리가 생겨나 해류 속에서 퍼덕거렸다. 미지의 존재들이 여왕과 신하들을 바다 생물로 만들었던 것이다. 아즈샤라와 신하들은 그렇게 나가가 되었다.
샤라스달 - 해일의 홀 10부
아즈샤라의 옛 왕국은 폐허가 되었지만, 그녀는 태양의 광휘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새로운 왕국을 건설했습니다. 여왕과 그의 나가 하수인이 해저에 그들의 수도, 나즈자타를 완성한 것입니다. 그들은 끈기와 교활함으로 바다에서 영역을 넓혀갔는데,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아즈샤라가 그들을 나가로 만든 비밀스럽고 강력한 존재와 연합했다고 합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샤라스달에 대한 아즈샤라의 의존도는 점차 감소하게 됩니다. 그녀는 변함없이 그 홀을 소중하게 여겼지만, 휘하의 바다 마녀들이 사용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즈샤라의 충성스러운 하수인들은 샤라스달을 이용해 나가의 영역을 넓히고 자신에게 대항하는 적을 박살 냈습니다.
샤라스달 - 해일의 홀 11부
나가의 바다 마녀들은 곧 아즈샤라만큼 샤라스달에 익숙해졌습니다. 홀을 한 번만 휘둘러도 바다의 포식자들이 광기에 휩싸여 귀찮은 바다 거인을 향해 달려들었고, 주문을 속삭이면 크발디르 약탈자들의 몸이 끓어올라 그들을 산산이 조각냈습니다.
바다 마녀들이 샤라스달을 사용하지 않을 때면 아즈샤라가 그 홀을 가지고 다니며 과거의 일을 회상했습니다. 그녀에게 샤라스달이 있는 한, 강력한 힘으로 번영을 누릴 거라는 군주 자비우스의 약속을 잊지 않았습니다.
여왕은 많은 것을 잃었지만 살아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바다 밑 자신의 왕국이 고대 나이트 엘프의 왕국처럼 번영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세상을 거머쥘 기회가 온다면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습니다.
사진
와우헤드 구입하기
프리미엄
$2
한 달
광고 없는 경험을 즐기고, 프리미엄 기능을 해금하고 사이트를 후원하세요!
댓글 0개 보기
댓글 0개 숨기기
댓글을 달려면 로그인하세요
영어 댓글들 (110)
댓글 달기
로그인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하거나,
회원가입
을 해 주세요.
이전 게시물
다음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