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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샤라의 현신 내 에메랄드의 꿈과 일기노스의 속삭임 (스포일러)
PTR
2019/04/21 시간 12:13
에
perculia
에 의해 작성됨
8.2 패치에서 추가되는
심장의 정수 연계 퀘스트
에서, 플레이어들은 아제로스 전역에서 용군단을 다시금 돕게 됩니다. 이렇게 방문하는 지역 중 하나는 군단의 첫 공격대가 이루어졌던 에메랄드의 꿈인데요. 8.2 패치에선 에메랄드의 꿈을 재방문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에메랄드의 악몽 공격대에서 들을 수 있었던 일기노스의 속삭임 또한 다시금 방문하게 됩니다.
이 글을 통해, 저희는 에메랄드의 악몽의 탄생과 군단에서 이가 맡았던 역할, 그리고 일기노스의 속삭임이 8.2 패치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주의: 8.2 패치에 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참고:
아래의 번역의 일부는 와우헤드의 의역으로, 블리자드 코리아의 공식 번역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는 8.2 패치 PTR 초반 테스팅을 기점으로 작성된 글이므로, 관련 내용은 PTR 테스팅 중 얼마든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에메랄드의 악몽의 탄생
1차 대전쟁으로부터 4,500년 전, 대드루이드 판드랄 스태그헬름은 세계수 놀드랏실의 가지를 세계 전역에 나타나기 시작한 사로나이트 침식물 위에 심어 사로나이트가 퍼지는 것을 막고자 했습니다. 가장 거대하게 자란 세계수는 현재의 회색 구릉지에 위치했던, 판드랄이 이름 짓길 눈의 왕관, 안드랏실이라 불린 존재였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원래는 호전적인 종족들이 아니었던 타운카와 숲 요정들이 끔찍한 혈전을 벌이자, 이를 의아하게 여긴 세나리온 의회의 드루이드들이 노스렌드를 찾았습니다.
충격적이게도, 그들이 발견한 것은 안드랏실의 뿌리가 땅 속 깊숙히-- 너무나도 깊숙하여, 봉인되어 있던 고대 신 요그사론의 감옥까지 닿아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요그사론은 끔찍한 마법으로 안드랏실을 타락시켰고, 근처의 모든 생명체를 광기에 물들였습니다. 용군단 위상들의 축복을 받지 못한 세계수는 타락에 취약했고, 세나리온 의회는 결국 세계수를 파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것이 현재 노스렌드에서 볼 수 있는 다르나서스어로 무너진 왕관이라는 뜻의 볼드랏실입니다.
안드랏실은 파괴되었지만, 이는 사로나이트가 솟아나는 것을 성공적으로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그사론은 안드랏실의 뿌리를 통해 에메랄드의 꿈으로 향하는 길을 열었고, 이를 통해 고대 신의 마수를 에메랄드의 꿈에 뻗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느조스를 포함한 다른 고대 신들 또한 에메랄드의 꿈에 타락의 씨앗을 심었고, 이가 에메랄드의 악몽으로 번지게 됩니다.
군단과 에메랄드의 악몽
느조스의 영향력은 에메랄드의 악몽 깊숙한 곳까지 뻗쳐 있습니다 - 악몽의 군주인
자비우스
는 심연의 신의 명령을 따릅니다; 악몽 내에서 발견할 수 있는 타락의 심장인 꿈틀거리는 생명체인
일기노스
는 음산한 속삭임으로 플레이어들을 괴롭히며, 사망 시에는
요그사론의 수수께끼 상자
나
잘라토 - 피의 울음소리의 황폐한 환영
같은 다른 고대 신 유물들도 꾸준히 언급하는 잠자는 도시, 니알로사 (나이알로사)로 돌아간다고 말합니다.
일기노스의 귓속말: 느조스여... 저는... 나이알로사로...
요그사론의 수수께끼 상자의 귓속말: 니알로사의 땅에는 오직 잠이 있을 뿐.
요그사론의 수수께끼 상자의 귓속말: 니알로사의 잠자는 도시에는 광기의 존재만이 돌아다닌다.
요그사론의 수수께끼 상자의 귓속말: 니알로사는 오래되고, 끔찍하고, 셀 수 없이 많은 범죄의 도시이다.
잘라토 - 피의 울음소리의 황폐한 환영의 귓속말: 넌 니알로사에 잠들 것이다.
자비우스를 쓰러뜨리고 에메랄드의 꿈의 타락을 '정화'한 이후에도, 플레이어들은 느조스가 이 세계에 약간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치유된 에메랄드의 꿈 깊숙한 곳에 있는 동굴 안에서, 플레이어들은 공허의 꽃인
공허의 잔재
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세라의 영혼 또한, 에메랄드의 꿈 내의 호수를 건너 동굴 쪽으로 향합니다-- 제대로 보지 않으면 찾을 수 없는 곳인만큼, 마치 플레이어들을 그쪽으로 인도하듯이 말이죠.
에메랄드의 꿈 내에 남은 공허의 잔재.
잘아타스 - 검은 제국의 비수
를 든 암흑 사제들은 이 공허의 잔재에 가까이 다가갔을 때, 마지막 감옥이 약해지고 있다는 잘아타스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습니다:
잘아타스의 귓속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거의 사라져 버렸군요. 하지만 균열은 그 깊이와 크기가 엄청나죠. 아직 저 아래 어딘가에서 요동칠 거예요. 뭔가 변했어요. 마지막 감옥이 약해졌군요. 준비해야 해요.
잘아타스는 그 외에도 에메랄드의 악몽 공격대 내내 계속해서 느조스를 언급하며, 계속해서 언급하는 감옥에 갇힌 존재가 느조스이며, 그의 영향력이 계속해서 강해지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잘아타스의 귓속말: 느조스의 감옥이 예전만큼 튼튼하진 않나 본데요? 지금 우리 눈앞에 있는 저건 아직은 세계를 집어삼킬 수 없는 작은 괴수에 불과해요.
잘아타스의 귓속말: 위대한 용도 심연의 신을 섬기는 자비우스의 뜻에 굴복하고 말았군요. 생기를 불어넣던 존재가 주변의 모든 생명을 삼킨 괴물이 되었어요.
잘아타스의 귓속말: 죽은 후에 타락의 씨앗이 또 심어졌군요. 동요하는 영혼은 분노에 차 방황하며 더욱 고통스러워질 뿐이죠. 심연의 신에게는 손쉬운 먹잇감이에요.
잘아타스의 귓속말: 자비우스는 계속해서 주인을 바꾸며 힘을 탐하지만, 결국 거듭 패배하고 말았어요. 심연의 신이 꽤나 보잘 것 없는 용사를 택했군요. 아니면 뭔가 다른 생각이 있는 걸까요?
아즈샤라의 현신 내 에메랄드의 꿈
8.2 패치의 심장의 정수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칼렉고스가 심장의 방에 나타나
어둠 속에서 꿈꾸는 자
퀘스트를 통해 발샤라로 떠나 메리스라를 만나서, 에메랄드의 꿈을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칼렉고스의 말: 이세라 님이 돌아가신 이후로, 녹색용군단은 처참한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발샤라의 엘룬의 사원에서 메리스라 님을 찾으십시오. 그들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그 분이 가장 잘 아실 겁니다.
엘룬의 사원에 도착하면,
꿈길 들어가기
에서 메리스라의 도움을 받아 에메랄드의 꿈길로 가, 공허의 공격을 막아내고자 합니다!
공허 제압
에서 공허의 적을 물리치고
에메랄드의 파편
을 통해 에메랄드 파편을 모으고 나면, 얼음왕관 성채에서 보았을 익숙한 얼굴인 발리스리아 드림워커를 만나
아제라이트의 시간
에서 녹색용들을 구출하기도 합니다. 모든 퀘스트를 완료하고 나면
깊은 꿈 속으로
에서 에메랄드의 꿈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고,
잠에서 깨어나기 전에
퀘스트를 통해 공허의 공포를 상대합니다.
군단에서 방문할 수 있었던 에메랄드의 꿈의 동굴은 이 퀘스트에서도 그대로 존재합니다만, 참혹의 손아귀라는 거대한 촉수 중 하나 뒤에 위치한 동굴을 또 다시 방문하면, 공허의 잔재 꽃이 말 그대로 뿌리를 내렸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뿌리를 클릭하면 이를 정화하여
공허의 잔재
를 획득할 수 있는데요. 이 아이템의 목적이 무엇인지, 퀘스트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무슨 쓸모가 있는 아이템이긴 한건지는 모두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또한, 퀘스트 도중 그 어디에서도 이세라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 또한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이세라가 어디에 있냐는 질문을 했을 때, 꿈의 메리스라는 이 곳에 영혼이 머무르고 계시지 않는다고 짤막하게 답변할 뿐입니다-- 즉, 에메랄드의 악몽 공격대가 완료된 이후 어느 시점에서인가 사라졌다는 뜻인데요. 느조스와 이세라는 모두 꿈, 그리고 깨어남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영원한 꿈에 잠들어 있던 시절 이세라는 "꿈의 여왕"이라 불렸으며, 대격변에서 깨어난 이후엔 "깨어난 여왕"이라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느조스는 "너의 심장, 너의 헌정, 모든 꿈이 진실이 되리라." "네가 깨어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나의 꿈이 너의 것이 되었다. 별의 원이 육체가 되었다." 등의 대사를 통해 꿈과 깨어나는 것을 꾸준히 언급합니다.
추가로, 이 퀘스트에서 플레이어는 많은 수로 다시 돌아온
황혼용군단
이 붉은용군단을 공격하고 있음 또한 알게 됩니다. 저희는 격아에서 악한 용군단들이 다시 힘을 기르고 있는 동안, 아군 용군단들은 힘을 잃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추측 및 분석글
을 작성한 바 있습니다.
일기노스의 속삭임
8.2 패치인 아즈샤라의 현신에서, 에메랄드의 악몽에서 들을 수 있었던
일기노스
의 속삭임 중 일부가 진실로 드러나기 시작하는데요. 이전 패치들부터 이는 꾸준히 추측되어 왔던 내용이나, 8.2 패치의 데이터마이닝 된 대사를 통해 이에 대한 의도가 정확히 무엇인지를 조금 더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다이아몬드의 왕이 종이 되었다"라는 대사는 마그니 브론즈비어드가 고대 신을 강화시키기 위한 아즈샤라의 계략에 넘어갔음을 뜻합니다. 아제로스의 심장에 아제라이트를 모하 강화하자고 한 것은 마그니의 계획이었고, 이는 느조스의 감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한편, 8.2 패치에서 아즈샤라가 바다를 가르기 위해 사용한 골가네스의 해일석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마그니가 군단을 상대하기 위해 모으자고 한 창조의 근원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아즈샤라: 이제 진실이 보이지 않는가, 영웅들이여? 너희의 모든 행동은 내 의지를 따른 것이었다.
아즈샤라: 그 쿵쿵대는 드워프는 네 그 반짝이는 심장을 강화해서 아제로스를 구할 수 있다고 믿었지. 잠든 티탄의 선물로 말이야.
아즈샤라: 그래, 티탄의 심장이야말로 우리가 필요하던 것이었다. 세상을 치유하기 위해서가 아닌... 신의 감옥을 부수기 위해서.
아즈샤라: 의식이 거의 완성되어 간다. 검은 제국이 솟아오른다... 그리고 세계가 진정한 여왕을 기다리겠지.
아즈샤라: 해일석을 원한다라... 하지만 저들이 바보처럼 그랬듯 아무 감시도 없이 놔두지는 않으리라.
골가네스의 해일석! 저걸 이용해 바다를 가른 게 틀림없어요!
나가 침공은 위장에 불과했던 게 분명해요. 하지만 해일석이 저만큼의 물을 제어할 수 있다면, 언제든지 나즈자타를 물바다로 만들어 버릴 수 있어요. 우리 모두 위험한 상황이에요.
아제로스의 심장이 고대 신을 깨우는 역할을 함을 알게 됨으로써, "그녀의 심장에 난 구멍을 우리가 메웠노라." 라는 속삭임 또한 훨씬 말이 되기 시작합니다-- 저희는 아제로스의 심장을 말 그대로 아제라이트로 메웠고, 이는 고대 신이 정확히 원하는 바였으니까요. "그는 대지에서 힘을 끌어낸다. 우리의 대지에서 우리의 힘을."라는 속삭임은 그렇다면 아제로스의 티탄 심장을 통해 힘을 얻는 느조스를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살게라스가 아제로스에 큰 상처를 냈기 때문에 모두 가능한 일이며, 이는 세계의 분리와 대격변 이후, 아제로스가 세 번째 죽음을 맞았다-- 즉, "세 번째 죽음을 맞는 날 그녀가 우리의 도착을 알린다." 속삭임과 연관되어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아즈샤라가 골가네스의 해일석을 사용한다는 것은 "다섯 개의 열쇠가 길을 연다. 다섯 개의 횃불이 길을 밝힌다."라는 속삭임이 다섯 개의 창조의 근원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즈샤라가 해일석을 사용하는 것 외에도, 다섯 개의 창조의 근원은 아르거스로 가는 길을, 그리고 결국 살게라스가 아제로스에게 자신의 검을 꽂아넣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추측대로라면, "까마귀의 군주가 열쇠를 돌릴 것이다."는 저희가 창조의 근원을 모으는 것을 도운 카드가를 뜻하는 것이 됩니다. 아즈샤라가 해일석을 차지한 만큼 저희는 이를 제대로 보관하지 않았고... 그렇다면 다른 창조의 근원들 또한 향후 패치에서 무슨 다른 암울한 역할을 맡게 될까요?
"그 분을 찾고자 한다면 별의 원에 몸을 맡겨라."라는 속삭임에서 처음 언급된 별의 원은, 아즈샤라의 영원한 궁전 깊숙한 곳에 느조스의 감옥을 파괴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의식의 장소로 보입니다. "몸을 맡겨라 (drowning - 직역하면 익사하라)"는 것은 아즈샤라가 골가네스의 해일석으로 바다를 가르고 진영들의 함대를 파괴하며, 저희를 나즈자타로 데려오는 것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죠. 아즈샤라는 느조스의 환영을 보여주고 양 진영을 자신의 궁전으로 초대하며, 아예 별의 원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오도록, 영웅들이여. 너희가 가치가 있음을 증명해 봐라. 별의 원에서... 나를 찾아라."
에메랄드의 꿈이 공허와 맞서 싸우고, 잔재가 뿌리를 내리며 일기노스의 예언이 사실이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군단 초기 저희가 열심히 했던 대부분의 노력들은 허사로 돌아간 듯 보입니다. 군단을 물리치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지난 승리들의 거만 또한 마음 속에 자리잡은 덕에, 저희는 고대 신의 계략에 보기 좋게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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